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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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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즈 발표 21세 최고의 영화 100편 아래는 2025년 6월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가 발표한 ‘21세기(2000년 1월 1일 이후) 최고의 영화 100편’ 순위 전체 목록이 중에서 본 것은 48편, 반이 되지 않네앞으로 보지 않은 것을 찾아봐야겠다 1. 기생충 (봉준호, 한국)* 2. 멀홀랜드 드라이브 (데이비드 린치) 3. 데어 윌 비 블러드 (폴 토머스 앤더슨)* 4. 화양연화 (왕가위, 홍콩)* 5. 문라이트 (배리 젠킨스) 6.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엔 형제)* 7.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8. 겟 아웃 (조던 필)* 9.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미야자키 하야오)* 10. 소셜 네트워크 (데이빗 핀처) 11.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12. 관심 영역 13. 칠드런 오브 맨* 14. 바스터즈: 거친.. 2025. 7. 17.
조블랙의 사랑 브래드 피트의 리즈시절, 안토니 홉킨스의 중후한 모습이 인상적인 영화 조블랙의 사랑은 요즘 만나기 힘든 시나리오와 영상미를 보여준다.최근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21세기 100대 명화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나는 포함 시키고 싶은 작품이다.저승사자가 이승의 젊은이 몸을 빌려 이승의 여성에게 사랑에 빠지는 그래서 결말이 어떻게 전개될지 전혀 예상을 할 수 없는 상태로 3시간이라는 상영시간을 흥미롭게 따라가는 시나리오의 힘이 있다.그기다가 브래드 피트의 젊은 시절 약간 어리벙벙해 보이면서도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명석한 뇌섹남의 이인 역할이 흥미롭다. 2025. 7. 12.
연화도 수국풍경 통영여객터미널에서 약 한시간 정도 걸리는 연화도에 산행 및 수국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그래서 수국을 제대로 즐겨보자는 집사람의 얘길 듣고 주말산행 차량을 따라 나섰다.짧은 산행 끝에 만나는 수국풍년, 섬 전체 길가에 수국을 심어두어 다양한 색상의 수국이 활짝 펴있었다.그 풍경을 대략적으로 스케치 한다 2025. 7. 10.
소나기 - 황순원 소나기 (황순원)소년은 개울가에서 소녀를 보자 곧 윤 초시네 증손녀 딸 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소녀는 개울에다 손을 잠그고 물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서는 이런 개울물을 보지 못 하기나 한 듯이.벌써 며칠째 소녀는 학교서 돌아오는 길에 물장난이었다.그런데 어제까지는 개울 기슭에서 하더니, 오늘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서 하고 있다.소년은 개울둑에 앉아 버렸다. 소녀가 비키기를 기다리자는 것이었다.요행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 소녀가 길을 비켜 주었다.다음날은 좀 늦게 개울가로 나왔다.이날은 소녀가 징검다리 한가운데 앉아 세수를 하고 있었다. 분홍 스웨터 소매를 걷어올린 팔과 목덜미가 마냥 었다.한참 세수를 하고 나더니, 이번에는 물속을 빤히 들여다 본다. 얼굴이라도 비추어 보는 것이리라. 갑자기 물.. 2025. 7. 10.
전영택 - 화수분 한국단편문학 중 화수분을 도서관에서 다시 읽었다. 내용이 가물가물했는데 읽을수록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면서 형님댁으로 일하러 떠난 남편을 찾으러 떠나는 어멈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이 일어났다.한편 편지를 받은 아범이 부리나케 딸과 아내가 있는 집으로 한달음에 달려갈때 불안은 최고조에 달한다.언덕에서 어멈을 만난 아범은 서로 말은 하지 못하고 어린 딸을 가운데 두고 끌어안고 얼어 죽는다.아침이 되어 햇살을 받은 아이는 부질없이 엄마를 툭툭치며 놀고 있으나 이를 발견한 농군은 소에 말없이 아이만 태우고 떠난다.목줄 끝까지 차오른 울컥거림을 참다가 눈물이 찔끔 나왔다. 공공장소에서 추태를 부릴까 조바심에 조심스레 눈물을 훔쳤다.너무 무덤덤하게 아이만 소에 태우고 떠나는 장면이 찢어질 듯 가난한 민초들의 삶을.. 2025. 7. 9.
쥬라기 월드 - 새로운 시작 스칼렛 요한슨 마하설리 알리 좋아하는 배우가 주연으로 나와 더 끌려 극장에서 보게 되었다.어찌보면 뻔한 스토리이지만 여러 공룡들의 실감나는 모습과 적도부근이라고는 지역의 멋진 풍경만으로도 영화 값어치를 하는 것 같다 2025. 7. 7.
뮤직 파라디소 - 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 성산도서관의 문화교실 수업 중 “영화 속 클래식 이야기”란 프로그램이 있어 25년 상반기 강좌를 수강했다. 클래식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선생님의 설명으로 들어보니 또다른 클래식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수업 후 심광도선생님의 저술한 책도 찾아보게 되었는데 익숙한 영화에 익숙한 노래가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게되어 영화를 다시 본다면 그 의미도 한결 새로울 것 같다.곧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가 재개봉된다고 하는데 극장에서 앤디가 틀어주는 피가로의 결혼식 중 ‘편지의 이중창’을 다시한번 들어봐야겠다. 사실 영화에서 압권 중의 하나할 만한 장면으로 앤디가 감옥의 방송실에서 쇼생크 감옥의 구석구석으로 울려퍼지게 만든 음악은 그곳의 죄수들에게 자유에 대한 희망을 갖게하기에 충분했다.천국에서 들려오는 .. 2025. 7. 2.
F1 더 무비 F1 드라이브로 성공하지 못한 노장 소니 헤이스 (브래드 피트)가 레이싱 최하위팀인 APXGP팀에 합류 제안을 받는데 이는 마치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범근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장면인지 알 수 있단 말이 매우 실감이 간다.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초반에는 좌충우돌하지만 소니 헤이스가 멋지게 마지막 F1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시나리오 상으로 억지일 수는 있어도 그런 내용은 상관없다. 그냥 머신들을 즐기면 된다.우리나라 영암에서 2011년에서 2014년까지인가? F1 레이스가 열린 적이 있었다. 그때 3년을 연속 참관한 적이 있었는데 레이스를 직관하는 것보다 역시 재미는 영화로 보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 2025. 7. 1.
눈부신 심연 - 깊은 바다에 숨겨진 생물들, 지구, 인간에 관하여 멀리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70퍼센트가 푸른 바다로 덮여 있는 물로 된 행성임을 금방 알 수 있다. 태양이 보낸 광선 중 푸른빛은 바다 깊이 물들고 나머지는 모두 얕은 물에 남아 H2O 분자에 흡수된다. 450나노미터 이하의 저 고집스러운 짧은 파장이 지구만의 특별한 푸른 색조를 준다. 하지만 가장 깊이 잠수하는 광자에도 한계는 있어 수면에서 200미터 아래로 내려가면 푸른 햇빛의 희미한 기운만 남는다. 저 기서부터 그 아래의 물리적 환경은 온전히 낯설고 해양 생물도 얕은 표층에서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공식적으로 심해가 시작된다.바다의 평균 수심은 4000미터 남짓으로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빌딩 높이의 열배에 해당한다. 수심 1000미터 아래에서는 아예 빛이 들지 않는다. 지구의 상당 영역이 햇빛을 받지.. 2025. 6. 18.
사람이 사는 미술관 - 박민경 대학을 졸업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근무한 이력을 살려 세계적인 명작들을 여성, 노동, 차별과 혐오, 국가, 존엄이라는 카테고리로 분류해 샤로운 시각으로 소개하고 있다. 명화의 소개와 더불어 현대에 일어난 사건 사고들을 함께 설명함으로써 그림감상만이 아니라 그림 속에 내포된 함의를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내용 중에 가스라이팅이라는 말의 어원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몰랐던 내용이라 발췌해 둔다.”심리나 상황 등을 조작하여 당사자로 하여금 현실감과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의미 한다. '가스등 효과'라고 부르기도 한다. 심리학 용어로 먼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던 학자가 이라는 연극에서 여성 주인공이 남성의 통제에 의해 점점 무기력해지는 모습을 보고 본인의 연구 결과물에.. 2025.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