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34 청춘의 독서-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 (유시민) 2009년 발간된 이 책은 2024.12.3일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유시민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추가하여 새롭게 펴냈다. 따라서 자유론을 중심으로 리뷰한다.자유론의 주요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인 문장으로 유시민이 꼽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관습을 따르지 않을 자유를 최대한 인정하자. 현재의 관습에 어긋나는 행위 가운데 어떤 것은 새로운 관습이 될 수 있다. 더 나은 행위 방식을 찾을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이유만으로 관습을 무시하는 독자적 행동을 장려하자는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우월한 사람만 자기 방식대로 살 권리가 있다는 것 또한 아니다. 만인이 단 한사람이나 소수의 방식에 따라 살아야 할 이유는 없다. 스스로 설계한 삶은 그 자체로 가장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 자신의 방식이기 때문에 그에게 .. 2025. 5. 27. 빛과 실 - 한강 25년 4월, 신간이 나왔다.노벨문학상 수상이후 수상소감 및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를 집필할 때의 짧은 얘기들을 실었다.창작의 고통이 고스라니 느껴지는 대목에서 좋은 작품을 읽게 해 준 작가가 고마웠다.한강작가는 태어날 때부터 글을 쓰기 위해 태어난게 아닌가 하는 장면이 있다. 창고를 정리하다 유년시절 썼다는 시를 발견했는데 그 내용이 지금도 나는 쓸 수 없을 것 같은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를 여덟살 소녀가 썼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다.“사랑이란 어디 있을까?팔딱팔딱 뛰는 나의 가슴 속에 있지.사랑이란 무얼까?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를 연결해주는 금실이지.”내용 중 읽다가 훅하고 가슴에 박힌 것은 “코트와 나”라는 시였다. 나이가 들면서 마음으로 이해되는 사실들이 있다. 나와 코트를 동일.. 2025. 5. 23. 황매산 철쭉 풍경 작년에는 냉해로 인해 철쭉꽃의 풍경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철쭉꽃 풍경이 심히 궁금해서 마침 주말에 황매산을 탐방하는 산악회가 있어 동행하기로 했다.창원기백산악회의 교차로 공지를 보고 회장님께 연락을 했더니 자리가 있다고 해서 동행하게 되었는데 대체적으로 나보다 연배이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는 산악회이다.한 달에 두차례 산행을 하는 매우 활동적인 모임이다.형님 누님들이 매우 활발하고 유쾌하시다. 젊은 오빠라고 처음 참석한 나를 잘 챙겨주신다.철쭉의 풍경은 어제 비가 온 탓으로 다소 떨어지기도 했지만 아직은 볼만한 풍경을 연출했다. 2025. 5. 10. 국토종주 낙동강변 라이딩 초파일 연휴을 맞아 어제는 식구들과 나들이를 했는데 정작 초파일 당일은 모두 일이 있어 나 만 여유시간을 갖게 됐다.그동안 파크골프를 친다고 자전거 라이딩을 하지 못해 답답했기에 미련없이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시내에서 자전거 타기에는 환경이 좋지않아 밀양 낙동강변으로 자전거를 차에 싣고 이동했다.밀양 하남파크골프장에서 함안강나루생태공원까지 왕복을 목표로 라이딩을 시작했다. 자전거길 네비를 켜고 다니면 좋으나 휴대폰의 배터리 문제 등으로 자전거길 표식만 보고 달렸더니 길을 잘못 든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가장 황당한 것은 길이 낙동강 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경우 그것을 놓칠 경우 자전거 길이 끊어지게 된다. 그래서 되돌아 가서 그 다리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허비하게 된다.그래서 중간 중간 길이 .. 2025. 5. 5. ‘25. 5월 봉하마을 오월은 노무현! 봉하마을 찾는 달.비가 촉촉히 내리는 휴일 아침, 비가 곧 갠다는 소식에 자전거 라이딩 채비를 하다가 오후가 되어서도 개지 않는 비를 맞으며 봉하마을 향했다.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 생가 및 묘역을 찾고 있었다이팝나무 꽃이 시리도록 흰빛을 발하며 비에 젖은 나무들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그칠 듯 말 듯한 보슬비 속에서 박석에 새겨진 민주시민들의 그리운 글귀들을 훝으며 묘역을 한바퀴 돌았다.오월 사람사는 세상을 꿈꾼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생각한다. 2025. 5. 3. 썬더볼츠 초능력 없음, 히어로 없음, 포기도 없음! 마블 역사를 새로 쓸 별난 놈들의 예측불가 팀업이 폭발한다!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 CIA 국장 '발렌티나'는 새로운 팀을 꾸릴 계획을 세운다. 그녀가 설계한 위험한 함정에 빠진 '옐레나', '윈터 솔져', '레드 가디언', '존 워커', '고스트', '태스크 마스터' 별난 놈들만 모인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한 팀이 되고,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와 맞서야 하는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다. 서로를 전혀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의 생존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 이들은 진정한 팀으로 거듭나야 한다. 2025. 5. 2. 로스트 케어 일본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의 하나인 고독사의 실체를 보여주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노인 혼자 생활하다 죽은지 2개월이나 방치되다 이웃에 의해 발견된 사건 현장이다. 이어 요양보호사들이 노인들을 케어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시바 무네노리는 요양보호센터에서 아주 일을 잘하고 어른들을 잘 돌보는 칭찬이 자자한 요양보호사이다.어느날 요양보호센터의 센터장이 자신들이 돌봄하던 노인집에 들어가서 물건을 훔치다 사고로 돌봄을 받던 노인과 센터장이 함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이 사건을 맡은 검사는 주변 증언과 증거들을 분석한 결과 요양보호사 시바를 범인으로 지목한다.검사는 시바에게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들이밀며 재촉한 결과 시바는 사건의 전모를 자백한다.시바는 돌봄 노인들을 죽인게 아니라 구원을 했다고 주장한.. 2025. 4. 25. 야당 무슨 정치지형의 여딩 야당을 얘기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소위 마약범죄는 대부분 제보자에 의해 수사가 진행되는데 그 가운데 수사자와 범죄자 사이의 가교역할을 하는 자가 있으니 그자가 마약판에서 야당이라 불린다고 한다.주력 대권주자 아들이 마약환각파티를 즐기는 장면이 수사선상에 오르고 이를 발판으로 출세가도를 달리고지 하는 욕망의 검사, 그리고 마약수사만 전담하는 경찰수사팀 그리고 범죄자와 이들 사이를 오가는 야당.이들이 얽히고 설키는 뻔한 얘기지만 나쁜놈이 벌받는 해피엔딩에서 마음의 진정을 찾는다. 2025. 4. 22. 마리아 프리마돈나 마리아 칼라스에 대한 전기로 심장마비로 죽기 1주일 전부터의 이야기를 시작한다.말년에 다시 무대에 서겠다는 욕심은 없지만 자신의 목소리가 예전같이 않음을 안타까워하며 예전의 목소리를 되찾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과거 영화의 시기와 대비하면서 보여준다.중간에 세기의 바람꾼 아리스토탤레스 오나시스를 만나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하지만 오나시스는 케네디의 부인 재클린과 결혼함으로써 오나시스와는 결혼하지 않는다.마리아가 케네디를 만나는 장면도 꽤 인상적이다.마리아역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의 싱크로율 또한 놀랍다. 졸리의 연기력에 흠뻑 빠져드는 느낌이다.함께한 가정부와 집사와의 다정한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에사 마리아 칼라스의 인간성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전체적인 영화의 내용과 음악이 한편의 오페라를 보.. 2025. 4. 20. 시가 있는 아침 - 이경철 엮음 책장에 오래 묵었던 시집을 펼쳤다. 느낌이 새롭다. 봄과 함께 겨우내 굳었던 몸에 온기를 불어넣어야겠다. 감성의 온기!펼쳐든 시집을 꼼꼼히 읽으며 온기를 불어넣을만한 시를 필사했다. 올 봄에는 시 몇 편정도는 외어야겠다. 2025. 4. 16. 이전 1 2 3 4 ··· 2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