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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

강진 백련사 & 보성 대원사 & 순천 송광사

by bluesky0321 2016. 5. 16.

초파일

석가탄신일

부처님 오신 날

영칭은 달라도 석가모니 부처님이 태어나신 날로 그 의미는 같다.

이 날은 사찰 세군데를 들러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속설이 아니라도

 이 날 만큼은 불교신자가 아니더라도

물좋고 바람좋고 풍광 좋은 사찰을 찾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마침 초파일이 남도여행 끝자락에 일정이 잡혀

백련사부터 근처에 있는 사찰을 들러서 이동키로 계획했다.

 

백련사는 강진 다산초당에 들럴때면 언제나 들러는 사찰로

대웅전 바로 아래 위치한 찻집에서 강진만의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차 한잔으로 여행의 피로를 달래는 맛이 옛 추억처럼

아련히 자리하고 있다.

 

넓은 창으로 보이는 백일홍의 아름다운 자태에

강진만이 가리지만 사이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강진만의

햇살이 가슴 속을 파고든다.

옛 사랑의 추억처럼

 

 

찻집에 앉으면 넓은 창밖으로 백일홍과

강진만이 반겨준다

 

 

찻집에서 나와

대웅전으로 올라서기 전 뒤돌아보면

창을 통해 본 백일홍의 자태가 온전하다

 

 

대웅보전

초파일 이른 아침이라 아직 참배객이 없다

 

 

대웅전 앞마당에서 바라 본

강진만의 넉넉하고 푸근한 모습

 

 

사찰로 들어서기 전

백일홍과 찻집이 있는 건물

 

 

 

 

 

 

 

이 길은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으로 가는

동백 숲길이다.

초의선사와 다산이 이 길을 오가며 차와 문학에

관해 많은 얘기를 나눴을 것이다.

 

 

 

 

보성의 대원사는 처음 들러 본 절이다.

녹차밭을 둘러 본 후 초파일에 들럴 지역 사찰이 뭐가 있을까 하고

검색하던 중 대원사라는 절이 보인다.

 

경상도에서는 대원사 하면 지리산 대원사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보성에도 동명의 사찰이 있구나 하여 찾아 보았다

 

사찰 추차장에 주차를 하니 티벳박물관이 먼저 눈에 띈다.

그리고 사찰 내에서는 풍악이 울린다

초파일을 맞아 참배객을 위한 공연이 준비된 모양이다.

 

우리 가락과 창 그리고 귀에 익은 유행가도 드린다.

종각아래 아득한 연못가에 모인 스님들과 참배객

초파일에 이리 정겨운 모습은 또한 처음이다.

대원사가 오래 기억에 남을 이유이다.

 

대원사는 1500년 전인 503년 아도화상에 의해 건립되었다고 전한다

역사와 전통이 깊은 사찰이다

최근에 불사를 많이 받은 덕분인지 일주문 등이

새롭게 정비되고 있어 오랜 역사의 맛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연지문 이런 것도 최근에 세워진 것이다

 

 

이 절은 모자귀신이라는 것이 있어

불상 및 동자상에 모두 빨간 모자를씌워 두었다

 

 

연못가에 마련된 이벤트 공연

초파일을 맞아 이런 행사도 좋은 기획인 듯하다

 

 

 

 

 

종각이 다소 특이한 모양이다.

 

 

 

 

 

 

 

 

다양한 불상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불상들의 포즈가 재미있다

 

 

 

티벳 박물관

 

 

 

 

 

마지막으로 송광사를 들렀다.

송광사는 통도사, 해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사찰이므로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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