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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

팔공산 북지장사

by bluesky0321 2015. 8. 12.

대구 팔공산 자락에는 사찰등이 많다

알려진 동화사, 부인사, 갓바위 등 이름 난 것 외

자잘한 사찰이 수백개는 됨짐하다.

 

그만큼 팔공산은 산이 크고 산세가 좋으며, 수도하기에

 좋은 조건의 산이란 걸 말하는 것이리라.

대구에 들럴 때 마다 팔공산 주변을 드라이브 하거나

산책을 하는데 한번에 하나씩 사찰을 방문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동화사 갓바위란 암자를 찾아가다

이정표에 적힌 "북지장사"란 명칭을 보고 핸들을 돌렸다.

'북지"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 지명이 눈에 익어서인지

북지장사란 명칭이 눈에 확 띈 것이다.

 

알고보니 '북지장사'는 내가 알고 있는 지명인 '북지'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북지장사는 신라시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의 사찰 대부분이 그러하듯 원래 창건한 절이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은 드물다.

불이나 소실된 것을 조선시대에 재 건립한 것이 많다.

이 북지장사도 1623년에 재건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약 400년이 다되어 가는 절이다.

 

 

팔공산 주변에도 제주처럼

올레길이 있나보다

 

 

 

북지장사란 이정표만 보고 따라왔는데

오는 길이 예사롭지 않다.

온통 소나무로 덮힌 산의 오솔길을 자동차 한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길이 있다.

자동차로도 좋지만 걸어서 올라가면 참 좋을 듯한 곳이다.

 

 

 

팔공산 북지장사란 명판이 보인다.

사천문이다

사천왕상은 벽에 벽화로 대신했다.

벽에 붙은 담쟁이가 절의 역사를 대변하는 듯

 

 

 

사천문을 들어서면 다른 사찰과는 달리

바로 지장전이 보인다.

처음에는 이 건물이 대웅전인 줄 알았다.

대웅전은 우측 옆 건물이다.

 

 

 

지장전에는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다.

이 지장전은 대웅전이 불 타 없어졌을때

한때 대웅전으로 사용했다 한다.

 

 

 

석조지장보살좌상

신라시대의 불상조각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대웅전의 모습

전면의 백일홍이 흐드러지게 펴

중생의 마음이 어지럽다

 

 

사찰에는 백일홍이 많은 이유는

잡귀를 쫓는 역할이라고 하긴 하는데

스님은 이렇게 흐드러지게 핀 꽃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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