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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잡동사니

고도원님이 추천한 장청소 체험

by bluesky0321 2009. 10. 4.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장 청소"라는 것이 있길래 뭘까하고 상세히 본 적이 있다.

 

그 방법은 이렇다.

 구운소금을 사용하여 2% 식염수를 만든 후

아침 빈 속에 다 마시면

속이 깨끗하게 다 씻어져 내린다는 것!

 

여기에서 소금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시중의 구운소금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천일염으로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고 한다.

 

지금부터 구운소금 만드는 것부터 시작을 해 본다.

 

밥 그릇 한 공기 정도의 천일염을 냄비에 물을 가득 붓고 녹였다. 

장청소하는데는 물 2리터 당 밥숟가락 1스푼정도의

적은 양만 있으면 되지만 구운소금을 만들어 놓으면

음식 만들때 사용해도 된다고 하여 만드는 김에 다소 많이 만들기로 했다.  

소금을 물에 녹이면 찌꺼기가 앙금처럼 앉은데 그렇은 버리고

맑은 소금물 만 끓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계속 끓인다.

소금이 다 녹지 않을까 걱정하여 물을 많이 했는데

물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두어시간째 끓이니 소금결정이 생기기 시작하며

걸죽해 진다.

 

혹시 눌러 붙지 않을까 걱정하여 한번씩 저어 주며 계속 달인다.

고운 소금결정이 완연하다.

 

소금이 다 되었다.

 물기가 다 마를때까지 계속 저어 준다.

 

물기는 다 빠지고 완전히 소금 결정만 남았다.

 

그릇에 옮겨붓고 다른 냄비에 볶을 준비를 한다.

 

새로운 냄비를 불에 달구어 소금을 넣고 볶기 시작했다.

잔 알갱이들이 튀어 오르면서 색이 약간씩 변한다.

그리고 새우 소금구이 할 때 불에 타던 소금냄새가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렇게 구워낸 소금!

맛이 아주 짭쪼름하니 달달하다.

이것 만드는데 약 3시간은 넘게 걸린 듯하다.

 

이제 아침이다.

엊저녁에 만든 소금과 물 2리터짜리 두 통을 준비했다.

오늘 장청소 참가대상은 나 (아빠)와 은진 (둘째딸)이다.

생수 뚜껑을 따니 물이 그득하다.

조금 따라내어 마시고 소금을 넣을 공간을 마련했다.

 

종이로 갈때기를 만들어 밥 숟가락으로 한 스푼씩 넣는다.

2% 식염수는 2리터 생수병에 1스푼을 넣어면 된다고 한다.

 

한 스푼씩 정확하게 넣은 모습!

가라앉으면서 녹기 시작한다.

 

조금 흔들어 빨리 녹게 했다.

준비 완료된 모습!

나부터 마시기 시작했다.

 

2009. 10.3일 07:55분부터 물 마시기 시작!

연거푸 석 잔을 마셨다. 맛이 짭조름하다. 그다지 거부감은 없다.

연이어 두 잔!

좀 쉬었다 2 잔 더!

올라 올 것 같다. 머리도 띵 해지는 것 같다.

그러나 좀 쉬었다 한 잔씩!

08:10분에 2리터를 다 마셨다.

모두 10잔과 1/2 잔!

 

한 편 은진이는

두 잔을 마시더니 토할 것 같다고 난리다.

석 잔을 먹더니 "안 먹어"하며 앙탈이다.

결국 이 날,

은진이는 포기했다.

 

물마시기를 끝낸 나는 배를 쓰다듬어며, 책을 보고 있다.

책의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08:25분 첫 신호!

화장실로 달려갔다.

시원하다.

 

09:00분 또 신호가 왔다.

완전 물총이다.

진짜 시원하다.

 

09:25분 또 신호가 왔다.

물 만 나왔다.

시원하다.

 

마지막 신호는 좀 늦게 왔다.

시간을 못 봤다.

물 만 쬐끔!

 

이것으로 1차 장청소 체험 끝!

내일 한번 더 해 볼 요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