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암살당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내가 범인이 되었다.
나는 평범한 시민이다.
나에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세상은 이미지다
이미지는 조작이 가능하다
우리는 현실을 통해 잘 알고 있다.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우리 정치판은 개판을 넘어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현실이다.
영화 시나리오는 현실을 능가하지 못한다.
골든 슬럼버라는 밴드를 조직하여 활동하던
동창생들은 사회에서 각각의 역할을 하는 소시민이다.
그러나 나에게 테러범이라는 굴레가 씌워졌다.
친구는 죽음으로 나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그저 도망칠 뿐이다.
또 다른 내부자를 만난 건 그나마 행운이다.
어디서나 피해를 본 내부자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그러나 시나리오가 엉망이다.
말도 되지 않는 구성과 신파~
이제 현실 정치판을 능가하는 시나리오는 없을 것 같다.
방화의 종말이다.
그저 박근혜 이명박이 뒤집어 놓은 한국 정치판을
들여다 보는게 훨씬 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