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지만
특별히 좋아하는 배우는 없는데 그래도 꼽으라면
크린트 이스트우드, 성룡, 이연걸, 제이슨 스타뎀, 브래드 피트, 러셀 크로우, 네오나드도 디카프리오 등등이
생각 난다.
그 중에서 크린트 이스트우드는 특별하다.
나이도 나이거니와 젊은 시절부터 그의 영화는 나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서부 활극도 많지만
잔잔한 사랑을 그린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몇 번씩 본 영화다.
그리고 늙어막에 나온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기억 난다.
이제 잊혀질 만한데 또 한 편의 그의 영화가 나왔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시사하는 내용도 내용이거니와 지금도 그는 감독, 주연, 연출을 혼자 도 맡는다.
"그랜 토리노" 미국 자동차 정도로 알고는 있었는데
이민족간의 갈등을 잔잔한 정감어린 화면으로 잘 엮어냈다.
미국에 이민한 소수민족의 어려움을 베트남 흐몽족의 여인은 이렇게 얘기한다.
"흐몽족의 여자들은 대학을 가고, 남자들은 감옥에 간다"
그만큼 이민족이 정착하기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내용 중에 크린트 이스트우드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고지식한 늙은이로
나오는데 한국에 대해 몇 번이낙 얘기를 한다.
그러나 그게 최근의 한국이 아니라 전후의 한국이기 때문에
우리가 듣기에는 거북한 대사다.
그의 영화에 한국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