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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그림처방전 (그림 처방사 김선현)

by bluesky0321 2020. 11. 11.

그림처방가?

그림치료사와 같은 개념이겠지?

 

영화 기생충에서 제시카가 부잣집 막내아들이 그림을 보고 아들의

심리를 알아맞추면서 미술과외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림은 그 사람의 심리를 반영하는가 보다.

 

자기 자신이 그린 그림에서 나의 이미지가 투영되듯이

남이 그린 그림을 보고서도 나의 이미지가 연상된다.

 

그림을 통해 알 수 있는 인간의 감정을 그림 처방사 김선현의 

눈으로 읽어보자.

 

저자는 머리말에서 아래와 같이 그림처방점에 대해 말한다.

 

미술치료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직접 창작에 참여하는 방법

그리고 좋은 예술품을 감상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20년 넘게 미술치료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관계' 문제로 힘들어하는 걸 봐 왔습니다. 

나를 이루고 있는 관계에 서툴러 사람에 상처받고

랑에 아파하는 사람들, 저는 그림을 통해 그들의 마음 상태를 진단하고,

그들이 가진 아픔과 마음의 문제를 다독이고 안아 주었습니다. 

 

가끔은 백 마디 말보다 한 점의 그림이

우리의 마음에 더욱 위로가 되니까요.

 

나는 왜 이 그림에 눈길이 머무는 걸까?

 

그림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죠.

그저 내가 느끼는 대로, 내 생각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

바로 그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림이 지닌 이 무한한 매력에서 출발,

유독 마음이 가는 그림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고

그동안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자 했습니다.

 

이 책은 사랑과 이별을 포함한 무수한 관계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총 55점의 그림을 통해

다른 누구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기 위한 자존감을 높여 주는 그림 이야기,

얽히고설킨 관계를 잘 풀어 나가기 위한 그림 이야기,

슬픔이 지나간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그림 이야기,

아픔을 딛고 일어서기 위한 그림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특히 사람과 사랑이 어려운 시대를 걸어가고 있는

동시대 여성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마음을 치유해 줄 그림을 신중히 고르고

마음을 다해 글을 썼습 니다.

 

이 책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아픈 마음을 회복하고

내가 나를 좀 더 사랑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위로와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