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에 나와 있듯이
독립운동가 양우조선생과 부인 최선화선생의
일기를 통해 본 중일전쟁 시절의 임정활동과 딸 제시, 제니를
전란중에 키우면서 희노애락을 기록한 일기이다.
일기는 양우조선생의 손녀인 제시의 딸이 할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한 일기장을 토대로 100여년 전 선조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책으로 펴낸 것이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병탄되고
나라를 잃은 정부요원들은 중국으로 피난가 임시정부를 세웠다.
양우조선생은 이 시절 미국에 유학하여 방직을 공부하여
헐벗고 굶주린 백성들을 잘 입히고 잘 먹이고자 공부한 선각자이다.
부인 최선화선생은 이화여대를 나온 신여성으로
20대의 어린 나이에 40대초반의 양우조와 결혼했다.
책은 중국내에서도 중일전쟁의 발발에 따라
임시정부가 상해에서 중경으로 중경에서 또 상해로 이전을 거듭하며
전쟁통에 태어난 제시와 제니에 대한 애뜻한 사랑이
기록된 일기이다.
이 책을 통해 나라잃은 설음과
특히 일본적기의 공습에 대패하는 것이 하루 일과인 내용을 읽을때면
전쟁의 참상을 실감할 수 있다.
1939년 결혼시절부터
일본의 패망과 더불어 고국으로 귀국할 때까지 이어진 육아일기는
나라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고 의연히 독립운동과
자녀 육아를 통해 조국의 기개를 잃지 않게 가르킨
100년 전 선조의 위대한 일상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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