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일본 멜로영화가 뜨던 때가 있었다.
오겡키데스까?를 유행으로 남긴
러브레터를 비롯해서...
그 이후 나온 영화인 모양인데
추석연휴 TV 리모컨을 이리저리 돌리다
오키나와의 아름가운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남여의 사랑싸운을 잠시 보다 채널을 고정하고 만 영화
"그 남자가 아내에게"
일본명 "지금은 애처가"란 영화를 감상했다.
최진실, 박신양 주연의 편지처럼
눈물샘을 자극하진 않지만 중년의 사랑에 대해
가까이 있는 사람에 대한 소중함이 다소 멀어질 때
이별에 아픔을 통해
"있을 때 잘해"라는 교훈을 얻는 영화
보고나면 아내 또는 남편이 소중하게 느껴질 영화다.
사실 처음 시작할 때 부터 보질 못해서
다른 여자를 집안에 끌여 들였는데 너무나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아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았으나,
그 아내는 그 남자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아내일 뿐,
즉 영혼이었다니...
있을 땐 소홀하게 생각하고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하더니
죽고 난 후 아내를 잊지 못하는 남편의 사랑
크리스마스 날 아내와의 영혼 재회에서
아내는 왜 진작 살아있을 때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냐며
눈문샘을 자극한다.
그 남자는 아내의 사랑을 가슴에 묻고 카메라를 드는 것으로
영화는 끝난다.
그는 사진작가다.
피사체를 알면 알수록
사진이 잘 나온다는 사진작가 주인공
토요가와 에츠시
일상에 무관심한 남편과 헤어지기로 작정한
여 주인공 사쿠라역의 야쿠시마루 히로코
전형적인 일본 여배우같다
야쿠시마루 히로코
애기같은 발랄한 연기로 귀엽게 화면을 채운다
일본은 게이의 문화에 대해 이해도가 그래도 높은 편이다.
영화에 곧잘 게이가 등장한다.
오른쪽 남자는 게이인데 여주인공의 아빠다.
딸이 죽고 사위가 어찌될까 주위에서 보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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