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의 실내공연은
티켓을 구할 수가 없어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공연장이 아닌 공개된 장소에서의 오프라인 공연은
시간과 열정 만 있으면 볼 수 있다.
그래서 지난 11월 19일 대전 유림공원공연에 이어
11월 30일 여의도 공원에서 실시된 나꼼수 공연을 다녀왔다.
이번 나꼼수 공연은 FTA 반대라는 주제를 가진 공연으로
이에 관련된 많은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공지영, 박영선, 이정희, 정동영, 최재천, 김선동, 심상정 등
그러나 무엇보다 간동적인 것은 여의도 공원 광장을 가득 메운
국민의 열기였다.
행사 전날부터 내린 비는 오후4~5시까지도
부슬부슬 내렸기 때문에 관중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행사장에 오후 6시쯤 도착하였으나 8,000석을 준비했다는
의자는 벌써 일찍 온 관객이 자리잡고 있으며,
의자에 앉은 관객의 몇 배가 되는 인원이 광장을 채우고 있었다.
그러나 운 좋게 무대 앞쪽에 자리를 잡고
다행히 비는 그쳤으나 바닥에 물기가 흥건한 곳에
신문지를 깔고 앉았다.
공연 내 비가 오지 않길 빌면서....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공연은 7시 반부터이나 6시에 무대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광장을 가득 메운 국민들....
오프닝 멘트를 하고 있는 성공회대 탁현민 교수
탁교수는 무대에 오르자 목이 메어 말문이 막히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관객은 "울지마, 울지마"를 외쳤다.
탁교수는 오전부터 비가 그치지 않아 관객이 적게 올 것이
걱정이 되어 하루종일 노심초사했는데 이렇게 광장을 가득채운
관객을 보니 감동적이라 했다.
매국송 노래 경연
매국송이 나온지 불과 며칠되지 않았는데
벌써 완창을 할 수 있다고 무대에 나온 사람이
6명이었다.
그 중에서 1명이 완창하여 주진우기자와 식사데이트를
할 수 있는 경품을 받았다.
나꼼수 4인방 무대등장
나꼼수 4인방이 소개되고 포토타임!
정봉주 깔때기는 여전히 말이 많다.
김어준의 나꼼수 멤버 소개
이빨 1, 2, 3 그리고 멤버를 만난 사연소개
카피머신의 막간공연
이 외에 이한철 등 여러 가수의 공연이 있었다.
공연이후 클로징 멘트를 하는 탁교수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나꼼수 4인방과 탁교수
게스트들의 사진은 음성파일을 녹음하느라
사진을 찍지않았다.
게스트 중에 가장 인상적인 사람은 민노당의 이정희대표였다.
김어준은 "우리가 왜 FTA를 하면 안됩니까" 라는 질문에
이정희대표는
"경제위기가 오고 2가지 법률 만들었습니다.
하나가 SSM규제법, 두번째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
그런데 이법이 FTA에 반영이 되겠습니까? 안되겠습니까?
안됩니다.
한미FTA는 우리의 미래를 완전히 미국에 헌납합니다.
미래를 헌납하는 각서만큼은 안되겠다.
이것이 FTA를 반대하는 이유입니다"
찬바닥에 4시간 넘게 앉아 있었지만
전혀 불편하거나 괴롭지 않았다.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같은 얘기를 하는 시간이
즐거웠기 때문일 것이다.
정말 이런 나꼼수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음성파일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개인적으로 요청하는 분께 만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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