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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2007)

by bluesky0321 2020. 6. 6.

데어 윌 비 블러드는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외 다수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으로

2008년 개봉한 미국의 영화이다.

미국 서부에서 석유 시추를 하던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이야기를

대니얼 플레인뷰란 남자의 일대기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영화의 제목은 성경 구절에서 유래하는데

and there will be blood throughout all the land of Egypt,

both in vessels of wood and in vessels of stone.

애굽 온 땅과 나무 그릇과 돌 그릇 안에 모두 피가 있으리라 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및 대부분 나라에서 원제목을 그대로 썼지만

석유와 관련하여 번역하여 석유업자, 석유기업, 석유풍운 등이라 했다.

 

영화는 "대니얼 플레인뷰"가 탄광에서 사고를 당하는 장면에서 시작하는데

후에 석유를 채굴하는 석유업자로 변신한다.

석유 채굴 도중 사고로 죽은 직원의 아들 "H. W."를 거두어 키우면서

자신이 가족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어필하며 사업을 확장한다.

 

어느날 영화의 주 무대인 리틀 보스턴에서 온 폴 선데이가 가져다 준 정보를

확인하고자 메추리 사냥을 하러 온 척 하면서 해당 지역을 사전답사한 뒤

선데이 가문의 황폐한 농장을 싼 값에 사들인다.

 

그러나 석유가 나는 것을 알고 있는 폴 선데이의 쌍둥이 형 '일라이 선데이' 가

그 가격엔 팔지 않는다며 거래를 막으려다가 석유가 나오면 일라이의 교회에도

5천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그러나 일아이 선데이와 플레인뷰와의 악연이 시작된다.

석유시추작업이 한창일 때 아들이라고 데리고 다닌 HW가 사고로

귀가 들리지 않게된다.

플레인뷰는 아들을 농아학교에 보내고 사업을 지속한다.

 

아들의 사고로 상심한 플레인뷰에게 갑자기 동생이라는 헨리가 나타난다.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헨리 플레인뷰는 대니얼과 외모도 제법 닮았고,

그가 이야기하는 어린 시절 동네 이야기, 가족 이야기가 꽤나 신빙성이 있었기에

대니얼은 동생을 곁에 두기로 한다.

 

그러나 대니얼은 바닷가에서 수영을 하면서 동생과 대화를 나누지만

헨리는 대니얼과 함께 지냈던 어린 시절과 고향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를 하지 못했고,

이를 보던 대니얼은 동생이라는 이 작자가 실은 동생 이름을 팔아먹는

가짜라는 것을 눈치채고 죽여버린다.

 

사업은 성공하지만 인간성은 황폐헤지는 플레인뷰는

악마로 변하게 된다.

그 뒤 집 안의 볼링장에서 뻗어 있는 대니얼에게 일라이가 찾아온다,

일라이와 대화도중 기분이 상한 플레인뷰는 볼링공으로

일라이의 머리를 깨버린다.

 

소란을 듣고 아래층으로 내려온 집사가 일라이의 시체 옆에 주저앉아 있는

대니얼을 부르자 플레인뷰는 능청스럽게 "다 끝냈네(I'm finished)"라고

말하면서 지친 모습을 보인다.

이후 곧바로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