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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감상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

by bluesky0321 2016. 3. 29.

경영전략 서적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자주 등장한다.
일본 전국시대를 종식시키고
일본을 260년 동안 평화적으로 다스려 온 다이묘가 없기 때문이며,
이는 현대 경영에도 벤치마킹 할 좋은 사례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 전국시대의 명장은 수없이 많지만
그 중 우리는 세 사람의 이름은 기억한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그들이다.
그들은 전장에서의 무장이지만 현대경영에서는 CEO라 할 수 있다.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않는 새는 죽인다는 말에서 보듯이
중세 이후 낡은 가치관을 타파하고 파괴에 필요한 리더십을 지녔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울지않는 새는 울게 해야 한다는 말과 같이
새로운 가치사회 건설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을 운용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전국시대에 드물게 평화를 사랑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는 울지않는 새는 울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과 같이
늘 여론을 중시하며, 신뢰를 중요시하며 통일된 전국시대를 유지 발전시켰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사람의 심리에 정통했으며,
그러한 자질은 다른 다이묘에 인질생활을 하면서 후천적으로 몸에 밴 것이다.
도쿠가와는 어린 시절부터 인질생활로 온갖 고통과 수난을 겪었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생물을 철저하게 경험했으며,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간파했다.

도쿠가와가 전국을 통일한 후 후계자를 선정할 때는
지금까지 자신이 겪었던 격변기와는 다른 세상이 되길 바랐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가장 먼저 조선에서 전쟁중인 군사를 일본으로 복귀시킨 것이 그것이며,
조선과의 교류도 도쿠가와 때부터 새롭게 이어진다.

후계자로 정해진 3남 히데타다는 아버지의 유훈을 이어나갔다.
도쿠가와는 사람을 부리는 능력이 뛰어났지만
히데타다는 사람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뛰어났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결점이 있다.
그러나 본인이 그것을 깨닫고 잘못을 고친다면 그는 이미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다.
그때는 과거의 잘못만 따져서는 안 된다.
오히려 앞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그 점을 눈 여겨 봐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람부리는 능력과
히데타다의 사람 마음을 끄는 인간성이 통일일본을 운영하는 기초가 되어
260년간 영속할 수 있었으며, 현대경영에서도 이를 본받고 있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 꽃과 권력을 모두 쥐어주지 않는 것은 권력을 서로 견제함이요,
원교근공은 측근의 조언과 객관적인 제 삼자의 의견을 적절히 비교 검토하여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도쿠가와 이에야스 인간경영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