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은
북한산과 더불어 도봉산을 함께 아우러 일컫는 말이다.
북한산의 주봉은 백운대이며
도봉산의 주봉은 자운봉이다.
도봉산의 주요 봉우리는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이며
이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신선대까지 탐방이 가능하다.
주봉인 자운봉에는 바위 암벽이라 올라갈 수가 없다.
신선대에 바라본 자운봉의 모습
탐방코스는 도봉산역에서 도봉탐방지원센터를 통해
도봉서원, 도봉산경찰산악구조대를 거쳐
신선대에 오르는 코스이며,
하산은 천축사를 거쳐 원점회귀 하는 코스이다.
이정표를 따라
자운봉 정상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포토명소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선인봉이다.
이 바위는 화강암의 일종으로 박리작용에 의해
풍화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박리작용은 암석의 표면이
양파껍질처럼 떨어져 나오는 현상으로
그 원인은 가열과 냉각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석은 한낮 햇볕에 가열되고
밤에는 냉각되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지만,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에
가열의 효과는 암석의 표면에 집중된다.
따라서 가열로 인해 팽창하는 표면층은
일정한계를 넘으면 압력에 의해 표면이 벗겨지는데
이것이 박리현상이라고 한다.
중간에 석굴암을 만날 수 있는
코스로 탐방을 이어간다
바위아래 암자를 마련한
석굴암에 잠시 들러 보려고
가파른 계단을 밟아 올라가니
코로나19로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사슬을 살짝 넘으니
관리인인 듯한 분이 마스크를 쓰라고 한다
마스크 착용 후 위를 올려다 보니 웅장한 풍경이 펼쳐진다
석굴암에서 앞으로 바라본 풍경
석굴암이 이고 있는 이 봉우리가
선인봉인지 만장봉인지 알 수가 없다.
암벽에는 클라이머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오르는 중에
상어가 입을 벌린 것 같은 바위가
눈길을 끈다.
신선대까지 약 400m 남은 구간은
매우 급한 경사이다.
그러나 이런 저런 풍경과
기암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가면 피로가 풀린다.
암벽 꼭대기에 둥지를 튼
소나무는 반쯤은 말랐다.
올해의 기상이 소나무의 생존을 좌우할 것 같다.
자운봉의 아래에서 위를 본 모습
400m 남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
험하여 주변으로 자꾸 눈을 돌리게 된다.
자운봉 허리쯤 되는 곳
이제 자운봉의 얼굴이 보인다.
마주보고 있는 신선대의 소나무
탐방코스는 신선대 정상이다.
자운봉과 신선대의 사이 골짜기
많은 이들이 자운봉으로 오르고 있다.
드디어 올라선 신선대 정상
726m이다.
마주보이는 주봉이 자운봉이다.
높이는 739.5m
신선대에서 자운봉 외
주변을 둘러싼 봉우리들
봉우리 봉우리마다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겁다
오를때의 피곤함이 이렇게
보상받는 느낌
그리고 바위들의 틈새로
푸른 기상을 자랑하는 소나무
진정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이다.
하산길에 만나는 마당바위
말 그대로 넓직한 마당과 같이
넓은 바위로 여기저기 앉아 쉬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침 햇살이 따갑지 않아 아무렇게 걸터앉아도
피로가 사라진다.
마당바위에서 올려본
자운봉과 신선대
하산은 도봉산 천축사 일주문을
나오면 마치게 된다.
장마철이라 지난밤 비가 지나간 터라
습도가 매우 높다.
그만큼 땀이 비오듯 쏟아지지만 산행을 마무리한 후
들이키는 한 잔의 술이 모든 피곤과 시름을 잊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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