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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명산 기행

파주 감악산을 가다

by bluesky0321 2020. 8. 31.

감악산

파주시와 양주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한번 다녀온 지인이 풍광이 아주 멋지더라는 기억만으로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산행에 나섰다.

 

우선 문산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한 후

문산역을 나서면 바로 큰 도로가 나오는데 그도로의 오른편에

7700번 또는 7701번 2층 버스를 타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약 30분정도면

감악산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감악산의 거의 초입에 있는데

산행을 싫어 하는 사람은 천천히 걸어 출렁다리까지만 

산책으로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그러나 내가 들런 때는 마침 코로나19가

지난 8월15일 광화문 집회로 막 확산일로에 있던 시기라

출렁다리로 올라가는 길이 통제되어 있었다.

 

때문에 범륜사를 거쳐 감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

 

요즘 기후가 동남아기후의 특징인 스콜을 닮아가는지

걸핏하면 예고에 없던 소나기가 쏟아진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이 통제되어 범륜사를 거쳐 정상을 가려는데

범륜사에 미치기도 전에 미친듯이 비가 퍼붇는다.

 

잠시면 그칠거라 기대하고 나무아래 섰으나

비는 그치지 않고 나무잎을 타고 내리는 빗줄기나

직접 내리는 빗줄기나 크게 다를바 없어 차라리 비를 맞기로 했다.

 

비를 맞으며 범륜사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얼마지나지 않아 출렁다리로 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이 출렁다리의 윗쪽으로 출렁다리를 통행할 수는 없어도

바라보는데는 지장이 없다.

다만 빗물이 모자를 타고 얼굴까지 타고내리는 것이 다소 번거로울뿐~

 

출렁다리를 보고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비에 젖은 옷과 신발이 무겁다.

하산하는 사람들도 비에 젖은 생쥐꼴이다.

 

범륜사 부근에서 더 이상 오르기를 포기했다.

비에 젖어 미끄러운 산길에 일부러 무리산 정상행을 강행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가을이 깊어갈 무렵 다시한번 찾기로 하자

 

 

감악산 출렁다리

각 지자체들은 이러한 출렁다리 또는 구름다리라고

불리는 구조물을 자연에 덧씌워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으나 안전과 자연보호문제를 심각히 고려해 보아야 한다.

 

 

문산역이다.

 

문산역을 나서 우측에 2층버스 정류장이 있다.

약 1시간마다 배차되는 듯 (정확치 않음)

 

버스 이층 실내

아마 출렁다리를 건설하고 관광객을 수송하기 위한

투어버스 인듯하다.

 

감악산 출렁다리 입구

힐링파크 푯말이다.

 

출렁다리 입구에는 편의점 식당 등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감악산 등산코스 

정상의 높이는 675m 이다

 

출렁다리로 가는 출입구

통제한다고 되어 있으나 열린문으로

사람들이 올라가곤 했으나 범륜사쪽으로 정상적으로

가기로 했다.

 

출렁다리 입구에서 도로로 내려와

범륜사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입구에는 산행팀들이 달아놓은 리본이 이정표 역할을 한다.

 

비를 맞아가며 들런 출렁다리 윗쪽 입구

멀리 보이는 곳이 앞에서 통제한 출렁다리 입구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곳이다.

 

감악산 출렁다리는 국내 산에 설치된 출렁다리 중

가장 긴 보도교량이라고 한다 (길이 150m, 폭 1.5m)

출렁다리의 장력은 성인 900명(70kg)이 동시에 지나가도 

괜찮을 정도의 설계기준을 가졌으며

내풍 초속 30m, 지진 7에도 견딘다고 한다.

 

 

 

범륜사 근처 부도와 탑

옆으로 등산길이 나있다.

 

운계전망대이다

 

운계정망대에서 내려다 본 출렁다리

 

운계폭포

 

하산 후 출렁다리 입구에서 

올때 탔던 버스를 기다렸다가 다시 타고 문산역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