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를 일컬어 삼각산이라 부른다 한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련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학창시절 한번쯤은 읊어본 적이 있는 감상헌의 시조다.
왠지 낯이 익은 산 이름이 아닌가...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려 한적한 백운대를 상상하며 북한산으로 향했던데
왠걸??? 지하철에 부딪히는 사람마다 북한산을 향하고 있네.
그러나 산은 더 넓은 가슴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니 좀 많은들 어떠하리
좀 시끄러운들 어떠하리...
그저 자연에 몸을 맡기니 그저 평화롭다.
구파발 지하철에서 버스 (704번, 34번)를 타고 북한산성 입구에서 내려 걸어 가는 중^^
노견은 승용차들로 주차장을 이루고 있다.
한시간정도 걸었나?? 위문이란 곳에 도달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의 왕래로 등산로의 훼손이 심하다.
보수를 위한 돌 무대기가 군데군데 흩어져 있다.
위문에서 성곽을 좌로 끼고 백운대로 오르는 길...
운무가 워낙 많이 끼어 이름 그대로 백운대를 가는 느낌이 서늘하다...
바위와 어우러진 노송!
세월의 풍파를 이겨내며 오는 세월을 비껴가고 있다.
사진찍기 명소답게 줄을지어 사진을 찍었다.
가파르고 힘든 바위길이지만 하도 많은 사람들로 인해 줄을 지어 가다보니
힘들 틈이 없다.
가다서고 가다서고를 반복한다.
왜 삼각산이라 불리우는지를 설명한다.
곧 내려가야 할 산을 왜 굳이 오르는가?
그것은 정상을 올라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백운대 정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
백운대 정상의 태극기
태극기가 있는 바위에서는 얼른 사진만 찍고 내려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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