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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서치 Search

by bluesky0321 2018. 9. 28.



서치는 새로운 시도의 영화이다.

HER 라는 영화를 오래전에 본 적이 있다.

인터넷이 활성화되면 가상현실이 한창 유행하던 때이다.


이떄 컴퓨터가 인간을 대신하여 궁극에는 결혼도 필요없고

섹스도 가상현실에서 해결하는 그런 영화

애인이 없는 남자들은 컴퓨터만 켜면 그 속에서 축적돤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나에 대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나의 말동무가 되어 주며

물론 섹스파트너도 되어준다.


이제 컴퓨터는 생활 속에 너무 깊숙히 들어와 있다.

실제 사람들과 부대끼는 인간관계가 아니라

SNS를 통한 인간관계가 뎌 자연스럽다

SNS는 익명성이 보장된다

얼마든지 나를 감출 수도 있고 나를 과장하거나 나를 속일 수 있다.


인간관계에 미숙한 이들은

SNS의 익명성에 쉽게 속고 빠져든다.


요즘은 가족나들이를 해도 모두 폰을 들여다보면서

가족간의 대화는 사라졌다.

얘들에게는 오히려 스마트폰을 안겨줘 그 속에 빠져있게 만든다

암울한 미래를 유아기때부터 주입하는 것이다.


서치는 딸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다알고 자상하다고 생각한 아빠가

어느날 딸의 연락이 두절된다.

실종신고를 하면서 딸의 SNS에 접근해보는데

주변에 딸에 대해서 아는 이들이 없다.


딸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니고

피아노 학원엘 다니고

친구들을 만나고

정상적인 생활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못했다.


딸은 외로웠다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아빠와 거리가 멀어지고

SNS를 통해 익명으로 사귄 친구가

오히려 내 맘을 더 이해해주는 것 같은 착각

그래서 그와 한 시간 속에서 벌어진 사건


실종신고를 한 마고아빠는 SNS를 통해 딸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는데 실종신고 수사를 맡은 경찰은 오히려

수사를 빨리 종결하려고 한다.


결국 수사책임자의 아들이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된 사실을 알게되어

시건의 실마리는 풀리고 계곡의 벼랑에 버려진 딸을 찾는데 성공한다.


스스로 얘기하기 전에는 사람 속을 알 수 없다.

그러나 내 속을 털어 놓으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

익명성 뒤에 숨을 수 있는 SNS에 빠지기 쉽다.

그만큼 범죄에 이용되기도 쉽다.


영화는 내가 트위트나 페이스북을 하는 착각에 빠진다.

영화를 보는 것인 아니라 인터넷을 하는 것 같다.

영화장르의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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