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담배를 기억하시죠?
그 담배곽에 보면 아주 운치있는 소나무 그림이 하나 있습니다.
그 그림의 배경이 된 소나무가 우리주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나는 그 소나무를 자주 보았는데 어느날 담배인삼공사에 다니시는
분을 통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구에서 경산을 거쳐 자인을 지나 조금 가다보면 동곡이란 곳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고개를 하나 넘어가면 동창이란 물 좋은 곳이 나오는데
그곳이 제 외가가 있는 곳입니다.
저는 어릴때 그 곳 강가에서 자주 놀았습니다.
그리고 그 강을 가로지르는 커다란 다리도 하나 있습니다.
그 강가에는 피서철이면 물 좋기로 소문이 나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그 강가에 그 소나무는 제가 아주 어릴적 부터 그기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냥 참 보기 좋다!!! 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글쎄 그게 솔담배의 소나무 그림의 모델이라지 뭡니까?
그래서 지지난 주에 제가 다시가서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순전히 그 사실을 알고 신기해서 여기에 올려서 소개하고 싶어서 말입니다.
아무 감정없이 그냥 항상 보던 것인데 또 그렇게 귀한 것이구나 하고
쳐다보니 또 그렇게 고상해 보이는 거 있죠?
참 세상의 만물이 다 그럴거라 생각합니다.
나에게는 아무 의미없는 것들이 남들에게는 특별한 감정으로, 추억으로
젖어드는 것이 있겠지요...
그래서 세상만사를 함부로 평가할 수가 없는 것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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