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노무현
지금까지 노무현 대통령님의 기록영화는 여럿 있었지만
이번 영화는 좀 독특하다.
대통령의 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쓸데없는 자막, 문자 등을
전혀 삽입하지 않았다.
노대통령이 봉하로 내려와서 살다가신 454일의 잔잔한 기록이다.
백재호감독은 이 영화 제작을 주문받고
봉하에서 1년여를 살면서 봉하의 사계절을 영화에 담았다.
화포천의 아름다운 풍경이 끝까지 뇌리에 남는다.
그리고 그 때 함께 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봉하생활 때의 노대통령의 삶에 대해 얘기했다.
자막없이 온전히 말로 들으니 더 집중이 되는 것 같았다.
영화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에서
감독의 짧은 소회와 제작과정을 들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시민으로 돌아온 노무현
우리는 그를 오랫동안 반기지 못했다.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진다.
탓하지 마라고 했지만
그들은 저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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