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 그랜딘은 1947년 미국 출생이다.
당시로써는 병의 의미도 잘 모르는 자폐증을 안고 태어나
4살때까지는 말도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남편과는 달리 하버드까지 엘리트 교육을 받은 그랜든의
엄마는 그랜든을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고
직접 글과 말을 가르키며, 일반학교에 보냈다.
자폐증을 가진 자들은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례를 볼 수 있듯이
그랜든은 모든 것을 시각화해서 보는 능력을 가졌다.
따라서 눈에 보이는 학문
즉, 과학, 물리 등에는 탁월한 소질을 발휘하지만
어학, 문학 등 보이지 않는 학문에는 관심이 없다.
영화 템플 그랜든은 그랜든의 일대기 중 이모네 농장에서
잠시 보내면서 동물학자의 길로 접어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폐라는 특수한 자신의 폐쇄성으로 인해
말 못하는 동물들의 심리상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동물은 사람이 먹기 위해 키우고 도살하지만
그 과정을 야만적이거나 폭력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
그랜든의 주장이다.
그러나 도축업자들은 어차피 죽을 소에게 안정감을 주고자
많은 돈을 투자하여 안락한 도축시설을 갖추길 꺼려한다.
그러나 소의 심리상태를 고려한 시설의 경우
그렇지 않는 시설에서의 관리, 소의 부상 등으로 인한 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더 이익이 되며,
무엇보다 소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찾게해 편안하게
죽을 수 있는 준비를 하게 함으로써 이런 작업에 동원되는
인간들의 트라우마도 덜 겪게 되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따라서 현재 북미지역의 반 이상 도축장에서는 그랜든이 설계한
이 시설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2010년 개봉작인데
그 당시 그랜든은
미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고 한다.
실제 그랜딘의 사진이다.
여배우가 자폐의 연기를 너무 리얼하게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