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구 소련 스탈린 시대의
인권유린에 대한 작품이다.
실화에 영감을 얻어 제작한 영화라고 초기 화면에 밝힌다.
제국주의의 확산에 의한 제1차 세계대전이후
국제사회는 냉전체제로 돌입하게 된다.
제국주의 전쟁의 희생에 있어 독일 나치에 대한 언급은 많은 반면
소련의 스탈린에 대한 언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애쉬 인 더 스노우라는 제목이 상징하듯
스탈린 체제의 주변국들의 국민들이 무자비하게 학살되거나
강제노역에 시달리는 추운 땅이 연상된다.
영화는 스탈린이 발트연안의 나라들을 공격하고
리투아니아 사람들을 시베리아로 강제노역을 보내는 장면에서
부터 시작한다.
빌카스라는 지식인은 소련으로부터 피밥받는 리투아니아
자국민들을 돕는 선각자로써 아내 엘레나와의 갈등이 있지만
더 큰 일을 위해 한 몸 바친다.
남편이 떠난 집에서 화가가 꿈인 따라 리나와 동생 요나스
그리고 엄마는 소련군들에게 이끌려 시베리아로
강제노역을 떠난다.
그 기차에는 동네 젊은 청년인 안드리우스도 끌려왔다.
엄마 엘레나는 힘든 노역에서도 자존감과 가족에 대한 사랑을
지키려 노력하다 병이 들어 죽고만다.
소련군 중 이민자 출신인 니콜라이 크레츠키는 초보 군인으로
자국의 이런 현상에 대해 감상적인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상사의 명령으로 죄없는 죄인을 죽이기도 하지만
그의 마음은 항상 무겁기만 하다.
죄수들을 북극지방으로 이주시키는 책임자 역할 맡은 니콜라이는
죄수들과의 생활에서 내면의 갈등을 많이 겪는다.
라나는 엄마가 죽고나자
소장 니콜라이를 면담한다
이 자리에서 죄수들에게 매일 급식해 줄 것과
옷과 담요제공 그리고 고향으로 돌려보내 줄 것을 요구한다.
너무나 당당하게 요구하는 요나스에게서
니콜라이는 갈등한다.
그러잖아도 자신의 정체성과 맞지 않은 업무로 내적 갈등이
심하던 차에 리나의 당당한 주장은 그를 막바지로 내몰았다.
니콜라이 소장은 펜을 들었다.
리나와 요나스를 석방한다.
그리고 그는 조용히 목을 매 자살한다.
리나와 요나스는 풀려나 고향으로 돌아오는 배 앞에서 영화는
막을 내리지만 영화 중간중간에 아빠친구와 엄마가
리나에게 속삭이듯 주문하는 말이 있다.
이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풍경화을 그릴 줄 아느냐는 질문에 리나는 본 것만 그린다는
답변은 수용소생활의 처참한 실상을 그대로 그림으로 남겨
후대의 역사가 이 사실을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는 역사적 소명을
얘기하고 있다.
그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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