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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감상

어떻게든 이별 - 류근시집

by bluesky0321 2021. 1. 28.

류근

1월 9일 오전 10:46 

세상이 미쳐돌아간다고 욕하지 마라.

죽도록 돈만 추종하면서.

세상이 변하지 않는다고 투덜거리지 마라.

이명박과 박근혜를 지지했으면서.

세상이 왜 좋아지지 않느냐고 탄식하지 마라.

노무현과 문재인을 비웃으면서.

후손들에게 부끄럽다고 말하지 마라.

그들의 기회를 다 빼앗았으면서.

시바, 또 술생각.

 

페북에 자조적인 어휘로

신자유주주에 미쳐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회에 대해 쓴 소리를 날리는 때를 놓쳐버린 시인

 

한 때는 그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노래한 대중적인 시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대중속에 어울리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

세상과 오히려 떨어져,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렇게 믿고 싶다.

 

시인의 시바, 쓴 소리가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