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 (Air, 2023) 나이키 성공신화

1984년 미국 운동화 시장 점유율은 캔버스 54%, 아디다스 27%, 나이키 17%였습니다. 캔버스는 NBA 올스타 농구화라는 수식어가 있었지만 나이키는 조깅화라는 이미지에 누구도 농구화라고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나이키에서 농구화 신발 라인업를 구축하기 위해 선수 스카우트인 소니 바카로를 영입합니다. 소니 바카로는 우수한 선수를 유치하여 좋은 성과도 냈지만 농구화의 매출은 늘지 않고 있습니다. 소니 바카로는 나이키와 계약할 선수를 찾던 중 마이클 조던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계약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회사내부에서는 NBA 코트를 밟아보지도 못한 신인에게 예산 전체를 투자할 수 없다고 반대하고, 무엇보다 마이클 조던은 아디다스와 계약하길 희망하고 있어서 협상에 승산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소니 바카로는 조던의 어머니를 찾아 캔버스, 아디다스와 협상하고 나이키와도 미팅만이라도 할 수 있게 시간을 허락받는 동시에 나이키 대표와 내부 동료들을 설득합니다. 영화는 나이키의 소니 바카로가 마이클 조던과 계약을 체결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것으로 이후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의 성공신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 입니다.

영화 에어는 선수의 잠재력을 알아보는 통찰력, 회사와 선수의 비전제시, 신인에게 회사의 전 예산을 쏟아부을 투자에 대한 판단력, 새로운 규칙에 대한 결단력 등을 제대로 보여주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특히 직장에서 마케팅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TMI로 나이키의 Just do it 슬로건은 어느 사형수가 집행을 눈 앞에 두고 사형집행관에게 한 말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라 합니다. ”Just do it, 그냥 해“
나이키는 1996년 캔버스를 매입함으로써 농구화 시장을 평정합니다. 마이클 조던은 계약조건으로 조던 이름이 들어간 신발판매 매출에 대한 지분을 약속받아 매년 4억달러의 근로소득 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