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다음 소희 (Next Sohee, 2023)

by bluesky0321 2023. 2. 13.

정주리감독의 신작영화 “다음 소희”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콜센터로 실습을 나간 소희가 겪게 되는 우리나라의 교육과 노동현실에 대한 묵직한 울림을 주는 영화로 콜센타의 감정노동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도 학교, 회사, 사회에서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막막한 현실을 잘 그렸습니다.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존중받고 노동현장에서 더 이상 노동자들이 죽는 일이 없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159명의 목숨이 서울한복판에서 길을 가다 죽었는데 정부, 관료, 정치, 사회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현실이 오버랩됩니다. 현실이 오히려 영화 같습니다.

영화 감상평을 페이스북에 썼습니다. 영화보는 내내 가슴이 무거웠습니다.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말로 모두 외면하고 있는 현실! 정말로 다음 소희가 내자식이 되어야 관계자들이 이 나라의 제도와 현실에 신경을 쓸까요? 정부, 관료, 정치인 등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자들이 모두 일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고 사람이 죽어도 죽은 사람의 자질, 인성 등으로 2차 가해를 하며, 위기를 모면하려는 풍토가 만연해 있습니다. 참 잘만든 영화입니다. 많은 분이 봤으면 좋겠네요.










'영화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폴 600미터 (2022)  (0) 2023.03.27
서치2 (Missing, 2023)  (0) 2023.03.14
가재가 노래하는 곳 (Where the Crawdads sing, 2022)  (0) 2023.02.05
바빌론 (Babylon,2023)  (4) 2023.02.04
나르비크 (Narvik, 2022)  (0)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