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를 뒤로 한 채
아침 일찍 오르기 시작한 재약산은
맑은 날 보다 가을정취를 느끼는데 오히려
부족함이 없었다.
이곳도 매미는 여지없이 흔적을 남겨놓고 갔다.
바위틈에 겨우 얕은 뿌리를 내리고 서 있던
아름드리 소나무는 수 많은 풍상을 이겨냈지만
매미만은 견디기 힘들었던 모양이다.
비스듬히 누워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애처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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