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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감상

오늘도 나아가는 중입니다 - 조민

by bluesky0321 2023. 11. 2.

부모의 후광을 등에 업고 학교 또는 사회에서 사고치는 인간같지 않는 자들의 행태들이 지주 눈에 띤다. 대부분 내노라하는 권력자 또는 자산가들의 자녀들이다.
이에 반해 부모의 명성으로 인해 자식이 가장 큰 고통을 겪은 경우라면 전법무부장관 조국의 자녀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큰 딸인 조민이 대학입학서류에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이유로 정경심교수가 징역 4년 실형을 살고 조민 자신은 의사면허를 반납하고 대학교에서도 입학취소를 당해 고졸학력이 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미친 듯한 윤석열정부의 한동훈법무부에서 벌이고 있는 미친 짓이다. 이들은 반드시 국민들의 단죄를 받을 것이다.

이런 조민이 꿋꿋하게 일어서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오히려 보란듯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참 다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국장관은 학자로써의 식견과 업적은 누구도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뮨재인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하는 것은 검찰개혁으로 이어져 검찰조직의 힘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는 윤석열 일당들이 벌인 조직적인 폭력의 결과이다.

조민은 이에 굴하지 않고 굿굿하게 나아가는 자신의 자전적 수필을 담담하게 펴냈다. 나의 둘째딸과 동갑인 애의 글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당차고 활발하다.

책 내용 중에 발췌한 것은 10.29 이태원 참사 때 목숨을 잃은 친구 지수에 대한 글이다. 지수는 조민과 생일을 항상 같이 보낼 정도로 친한 친구였는데 사고 당일 조민은 이태원이 너무 복잡할 것 같다며 신사동으로 나들이를 가고 이태원에서 약속이 있었던 지수는 친구를 만나 인사만 하고 신사동으로 오기로 했으나 끝내 이태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말았다. 가장 친한 친구를 보낸 조민의 아픔이 잘 표현되어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본인과 가족의 아픔에 이어 친구의 죽음이라는 믿어지지 않는 현실에 많이 아팠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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