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장영희 문학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

by bluesky0321 2011. 1. 23.

 

"문학의 숲을 거닐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얕은 지식에 대해 되돌아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세계명작이라고 하는 것들도 

시험에 나온다고 하니 지은이와 제목 만 겨우 알고 있는 터라

정작 그 작품의 깊이는 고사하고 

줄거리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

 

이 책은 지은이가 2001년 8월부터 3년간 모 일간지에 기고한 글을

편집한 것이라 하는데 그 당시 신문사측에서는 

독자들이 이 칼럼을 읽고 서점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

글을 써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이 글을 읽어면서 계속

서점으로 달려가고 픈 충동을 느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리라.

이 책이 단순히 세계 명작을 소개하는 것에 그쳤다면

내 가슴에 이렇게 와 닿지는 않았을 터인데

작가 본인이 부닥친 삶의 현장을 세계 문호들의 작품에 비유하여 

맛깔나는 필치로 재구성하였기에 읽는 맛이 새로우며, 배우는 바가 크다.

 

모처럼 일상의 깊은 고민을 털어내고

세상의 더 넓은 곳에 대해, 그리고 다양한 삶에 대해 생각케 하며

지식의 샘으로 인도케 해 준 좋은 책을 선물한

사랑하는 이에게 감사한다.

 

 

장애에 대한 이 사회의 편견이 종종 등장하는데

정작 본인의 경험이 바탕이 된 글이라 공감하는 바가 크다.

 

 

 

 

 

작가의 서문이다.

장영희 교수는 문학을 일종의 대리경험이라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문학을 하는 사람은 이세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소개하고 있다.

정말 문학은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 같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사랑에 대한 정의이다.

자연의  모든 것은 들은 어려운 것을 극복해야 고유함을 지닐 수 있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1865~1939)가

모드 곤 (1866~1953)을 만난 순간을 노래한 시.

 

모드 곤은 예이츠의 청혼을 물리치고 다른 사람과 결혼한다.

이후 모드 곤이 파경에 이르러 예이츠의 구혼은 계속되나 이루어지 않는다.

 

디킨슨은 19세기 당시에는 전혀 시인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녀가 죽은 후 서럼에 약 2천여 편의 시가 챙겨져 있었다.

 

사랑의 문제

 

사흘 만 볼 수 있다면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수필인

헬렌켈러 의 글

 

진정한 행복

 

 

 

이 세상의 파수꾼

 

11월의 영혼

 

영국의 시인 윌리엄 헨리 데이비스 (1871~1940)

"가던 길 멈춰 서서 Leisure" 의 전문

 

 

함석헌 옹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

 

 

 

 

책을 덮는데 가슴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오후에는 서점엘 들러보아야 겠다.

요즘은 인터넷 서점에 책을 주로 구입하지만

새 책의 책 장을 넘길 때 그 서걱거리는 촉감을 느끼며

책을 고르고 싶다.

 

다시 한번 좋은 책을 선물한 사랑하는 이에게

고맙단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