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여행코소는
당연 천안문, 자금성, 만리장성을 연결하는 코스이다.
그리고 두번째 가는 코스는
국내 항공사 CF에 등장하여 유명세를 탄 황산이나
장가계, 원가계의 중국 자연풍광을 즐기는
코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수년 전 첫번째 코스를 다녀온 후
옛 그림에 신선이 노닐 듯한 기암괴석과 노송이
아름다운 황산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함께 여행할 일행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이번 여름휴가에는 장가계를 다녀오기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황산은 다음 여행지로 남겨놓았다.
보통 직장인들의 휴가는 1주일 내외이며,
부부동반으로 함께 시간을 내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여행기간은 3박4일이 적당할 것 같아
여행사에 일찌감치 장가계를 3박4일 코스로
구성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장가계 여행은
크게 "천자산"과 "천문산"이라는 두 개의 산을
여행하는 코스이다.
우리가 흔히 사진에서 보아 온
신선이 노닐듯 한 운해속의 기암괴석이 있는 곳은 천자산이며,
세계 최대길이의 케이블카로 일단 기를 죽이고
천연적으로 산 가운데 구멍이 나 있어 유명한 관광지가 "천문산"이다.
3박4일의 코스는
첫째나르 마지막날은 이동하는 날이므로
실제 관광은 둘째와 세째날 이틀 뿐이다.
따라서 이동거리도 많으며, 걷는 구간도 많아 꽤나 힘이 드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약간 여유가 있다면 4박5일코스를 추천한다.
그러면 함께 한 사람들과 저녁에 술자리도 가지며
여담을 나눌 수가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일정은 짜여져 있으나,
워낙 일기가 불순하여 날씨를 고려하여 현지에서 일정을 조정한다.
자연경관을 보는 것이 백미인데
운무로 풍광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 또한
부질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취한 최종일정은 아래와 같다.
1일차
부산 - 상해 이동
상해 임시정부 관람
상해 푸동지구 관람
상해 - 장가계 공항 이동
2일차
보봉호수 관광
천문산 관광
천문산 쇼 관람
3일차
황룔동굴 관광
천자산 관광
장가계 - 상해 이동
4일차
상해 - 부산 이동
상해 도착 후 장가계로 이동하기 전 막간을
이용하여 상해 임시정부를 찾았다.
해방을 위해 독립투사들이 상해의 이 구석에 임시정부를
세우고 투쟁을 했다고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짠~하다.
아파트 1채에 불과한 이 좁은 곳이 나라잃은 민족의 정부였다니...
2차로 큰 길에서 좁은 골목길로 접어들어
약간 걸어들어가면 3층 건물의 임시정부청사가 초라하게 서있다.
그나마 이 건물은 우리나라가 이 건물을 사서
보수하여 깔끔하게 정리해 둔 것이 다소 위안이 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리사무소
내부에는 당시 사용한 태극기가 걸려 있으며,
김구선생님의 동상이 있다.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사진을 찍지 못했다.
동방명주가 눈 앞에 보이는 푸동지구
동방명주 빌딩 오른쪽 옆에 병따개 비슷한 구멍이
나 있는 빌딩이 110층 건물이며,
설계 당시에는 병따개 모양이 아니였고 둥근 모양이었다고 한다.
둥근모양이 일본을 상징한다고 반대하여
지금의 모양으로 결정이 되었다.
푸동지구 앞을 흐르는 강은 양자강인데
동방명주 건너편 건물들은 100여 전에 건축된 대리석 건물로
유럽풍으로 현재는 은행, 관공서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한강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관광객 및
현지인 들이 휴일을 맞아 여유있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둘째날 아침
출발하기 전에 묵었던 호텔주변을 둘러 보았다.
새벽에 왠 폭죽소리가 그리 울리던지???
호텔주변에 조경으로 시냇물을 조성해 두었는데
동네 아낙들이 아침부타 빨래를 하고 있다.
호텔측에서도 빨래터로 인정을 한 모양이다.
참 오랫만에 보는 풍경이다.
애기를 업은 바구니가 특이하다.
첫 광광지인 보봉호 입구
보봉호는 산 중턱 430m 위치에 위치한 인공호수이다.
수심에 72m에서 119m에 이른다고 한다.
입장료는 74RMB 이다.
흐르는 폭포는 보봉호의 물이 넘치는 것이다.
수심 72M 이상이 되면 넘친다고 한다.
보봉사 입구
보봉호 반대편 산에 위치해 있다.
건너편에 보봉사가 보인다.
이곳은 세계 자연유산으로 선정되어 있다.
이곳을 배를 타고 약 30분 둘러보는 것이
관광의 백미다.
이곳에 사는 토가족이다.
이 여자와 노래대결을 해서 이기면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지면 여기에 눌러 앉어야 한다고 해서
감히 도전할 엄두를 못냄
호수 반대편의 남자가 답가를 한다.
깍아 세우려해도 힘들 바위
이 바위에 대한 얘기가 많았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배를 탄 곳과 다른 곳으로 내려 걸어내려가는 계단
430m 산을 내려오는 계단이 가파르다
예전엔 계단에 난간이 없어
대만 관광객 2명이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예전에 사고난 난간이 없는 계단!
토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모델료로 1,000원씩 받는다.
1명과 사진을 찍으면 언제 옆에 왔는지 몇 명이
줄지어 서있다.
때문에 종종 시비가 붙는다.
보봉호 아래 공원에 애기가 우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낸다고 해서 "와와어" 라는 고기가 있다.
와와는 애기 우는소리다.
중국 와와어 안내문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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