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선관에 들렀다 횡재를 한 느낌이었다
오늘따라 신착도서가 너무 많은 것이다
그중에서 골라골라 5권을 골랐다. 모두 신간으로~
책을 들고 도서관을 나오니 맘이 뿌듯해지는 느낌!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지리산 둘레길 그림편지를 폈다.
제주 올레길이 시초이긴 하지만
지리산 둘레길을 조성한지 10여년 세월에 굳이 천왕봉에 오르지 않고도
지리산 구석구석 생태를 돌아보고 삶을 돌아보고
정신을 살찌울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좋다.
아직 둘레길을 한코스도 밟지 않았기에 언젠가는 둘레길을
다 둘러 볼 요량이다.
아직까지 지리산 하면 천왕봉을 올라가야 하는 내 맘속의 고집이
둘레길보다 정상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작정 위로만 올라가려는 치열함보다는
옆을 둘러보며 함께 걷는 길이 좋을 때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책은
1코스 함양 금계~동강구간을 시작으로
21코스 남원 인월~ 함양 금계구간까지 전 구간을
그림과 글로써 해설한 책이다.
각 구간마다 삶에 어린 사연과 자연풍광을 잘 엮어 낸
그림편지는 마치 한 구간씩 걸고난 이후 답례품같다고나 할까?
아직 걷지 않는 이에게는 안내지침서 같은 느낌!
이호신 작가의 이름을 처음 듣기는 하지만
생활 산수화 작품을 많이 남긴 덕분에 선생의 작품을
한 두점은 감상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실상사의 후불탱화가 선생의 작품이라하니
언제 실상사를 한번 들러 볼 생각이다
글을 쓰신 이상윤 선생은 지리산 둘레길을 돌다보면
마주칠 것 같은 인정많은 지리산 아저씨 이미지다
덕산 산천재에서 서면
지리산 천왕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악양 -- 박남준
매화꽃 그늘 아래 키 발을 들고
꿀벌들이 코를 벌름거리고 있다
청보리떼 몰려다니며 바람을 부른다
무딤이들 부부 소나무 사랑을 엿보았나
자운영 꽃 들녘 붉게도 달아 올랐다
집집마다 햇차 덖는 향기
모내기 끝난 어린모들 안부가 궁금하여
구제봉에서 형제봉까지 안녕의 얼굴로 굽어보고 있다
저거봐라 어디어디
맑은 악양천 은어들이 올라오네
1구간의 시작은 의평마을 - 의중마을 당산나무
사명당, 서산대사가 깨닳음을 얻는 벽송사
송대마을- 엄천강의 용유담과 와룡대- 구시락재, 동강마을을 지난다
의중마을의 당산나무
수령 600년이 넘었다
벽송사
조선시대 선종의 맥을 이어온 곳으로
사명당과 사명대사가 깨닳음을 얻은 곳이다.
빨치산의 근거지이기도 했으며 병원역할도 했다
오봉산-용호정
지리산 구례센터가 있다
용방마을-연파마을의 연파정
1,800년대부터 장을 펼쳤던 곳으로
해남에서 서울로 가는 상남대로의 길목이다
한일합방 소식을 듣고 선비들이 비분강개 했다는
용호정
삼화실- 배, 매실, 밤
서당마을- 신촌마을- 하동- 먹점마을
먹점대, 문암송
문암송
봄은 화사함(색) 향긋함(향) 맛남(미)의 계절
산동마을 원촌마을 - 현촌마을 - 계척마을
중국 산동에서 산수유를 들고 시집온 처녀이야기
남원 시 - 지리산 주변의 유일한 시
용궁마을
유익경 효자비
사진이 많아 두번에 나누어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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