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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지리산 둘레길 그림편지 -- 이호신그림/이상윤글

by bluesky0321 2018. 5. 12.

 

도선관에 들렀다 횡재를 한 느낌이었다

오늘따라 신착도서가 너무 많은 것이다

그중에서 골라골라 5권을 골랐다. 모두 신간으로~

책을 들고 도서관을 나오니 맘이 뿌듯해지는 느낌!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지리산 둘레길 그림편지를 폈다.

제주 올레길이 시초이긴 하지만

지리산 둘레길을 조성한지 10여년 세월에 굳이 천왕봉에 오르지 않고도

지리산 구석구석 생태를 돌아보고 삶을 돌아보고

정신을 살찌울 수 있는 기회가 너무 좋다.

 

아직 둘레길을 한코스도 밟지 않았기에 언젠가는 둘레길을

다 둘러 볼 요량이다.

아직까지 지리산 하면 천왕봉을 올라가야 하는 내 맘속의 고집이

둘레길보다 정상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작정 위로만 올라가려는 치열함보다는

옆을 둘러보며 함께 걷는 길이 좋을 때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책은

1코스 함양 금계~동강구간을 시작으로

21코스 남원 인월~ 함양 금계구간까지 전 구간을

그림과 글로써 해설한 책이다.

 

각 구간마다 삶에 어린 사연과 자연풍광을 잘 엮어 낸

그림편지는 마치 한 구간씩 걸고난 이후 답례품같다고나 할까?

아직 걷지 않는 이에게는 안내지침서 같은 느낌!

 

 

 

 

 

 

이호신 작가의 이름을 처음 듣기는 하지만

생활 산수화 작품을 많이 남긴 덕분에 선생의 작품을

한 두점은 감상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실상사의 후불탱화가 선생의 작품이라하니

언제 실상사를 한번 들러 볼 생각이다

 

글을 쓰신 이상윤 선생은 지리산 둘레길을 돌다보면

마주칠 것 같은 인정많은 지리산 아저씨 이미지다

 

 

 

 

 

 

 

 

덕산 산천재에서 서면

지리산 천왕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악양 -- 박남준

 

매화꽃 그늘 아래 키 발을 들고

꿀벌들이 코를 벌름거리고 있다

청보리떼 몰려다니며 바람을 부른다

무딤이들 부부 소나무 사랑을 엿보았나

자운영 꽃 들녘 붉게도 달아 올랐다

집집마다 햇차 덖는 향기

모내기 끝난 어린모들 안부가 궁금하여

구제봉에서 형제봉까지 안녕의 얼굴로 굽어보고 있다

저거봐라 어디어디

맑은 악양천 은어들이 올라오네

 

 

 

 

 

 

 

 

 

 

 

 

 

1구간의 시작은 의평마을 - 의중마을 당산나무

사명당, 서산대사가 깨닳음을 얻는 벽송사

송대마을- 엄천강의 용유담과 와룡대- 구시락재, 동강마을을 지난다

 

 

 

 

의중마을의 당산나무

수령 600년이 넘었다

 

 

벽송사

조선시대 선종의 맥을 이어온 곳으로

사명당과 사명대사가 깨닳음을 얻은 곳이다.

빨치산의 근거지이기도 했으며 병원역할도 했다

 

 

오봉산-용호정

지리산 구례센터가 있다

용방마을-연파마을의 연파정

1,800년대부터 장을 펼쳤던 곳으로

해남에서 서울로 가는 상남대로의 길목이다

 

 

한일합방 소식을 듣고 선비들이 비분강개 했다는

용호정

 

 

 

삼화실- 배, 매실, 밤

서당마을- 신촌마을- 하동- 먹점마을

먹점대, 문암송

 

 

 

문암송

 

 

 

봄은 화사함(색) 향긋함(향) 맛남(미)의 계절

산동마을 원촌마을 - 현촌마을 - 계척마을

중국 산동에서 산수유를 들고 시집온 처녀이야기

남원 시 - 지리산 주변의 유일한 시

 

 

 

용궁마을

유익경 효자비

 

 

 

 

 

 

 

 

 

 

 

 

 

 

 

 

 

 

 

 

 

 

 

 

 

 

 

 

 

 

 

 

 

 

 

 

 

 

 

 

 

 

 

 

 

 

사진이 많아 두번에 나누어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