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은
화암사란 시에서 찾아가는 길은 굳이 알려주지 않으렵니다
라고 말했다
화암사를 찾아가보면 그 시의 뜻을 알 수 있다.
일주문을 지나고도 좁은 계곡물을 따라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와 함께 걷다보면
어느새 보물인 우화루를 만난다.
우화루 곁엔 아름드리 매화나무가 서 있어
이른 봄소식을 알려준다.
우화루 곁으로 난 문을 통해 얼굴을 내밀면 저만치
우리나라 국보 316호인 극락전이 단아하게
자리하고 있다.
극락전은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건축양식이라
국보로 정해져 보존되는 문화재이다.
국보가 있는 사찰치고는 조용하다.
굳이 오는 길을 알려주는 이가 없어서일까?
찾는이가 많지 않다.
그래서 국보는 더 안전하게 보존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른 봄 우화루 앞에 핀 매화꽃을 보고싶다.
우리나라 국보 316호인 화암사 극락전
국보라고 생각하고 둘러보니
예사로이 보이지 않는다.
'곱게 늙은 절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풍 유가사 (유가종 총 본산) (0) | 2018.08.02 |
---|---|
금산의 보석같은 보석사 (0) | 2018.06.11 |
2018 초파일 정토원 풍경 (0) | 2018.05.22 |
2018 초파일 운문사 & 북대암 (0) | 2018.05.22 |
밀양 표충사의 가을 & 2018 초파일 (0) | 2018.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