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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

현풍 유가사 (유가종 총 본산)

by bluesky0321 2018. 8. 2.



절 하면 조계종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종단 전체 중에서 조계종이 90% 이상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외 종단도 수십개가 있다고 들었다


화엄종, 법상종, 천태종, 태고종 등등

그러나 유가종은 처음 들어보는 종단이다.

그런데 현풍의 유가사가 유가종의 총 본산이라고 한다.


절 안내에는

신라 흥덕왕 2년 (827년)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하니

벌써 1,200년이나 된 고찰이다.

비슬산의 암석모양이 부처님을 닮았다고 하여 유가사로 지었단다.

해를 거듭하여 여러번 중수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며, 수도암, 도성암, 청신암 등의 암자가 있다.




주차장에서 올라서면 바로 보이는 것이

사천왕상이 모셔진 천왕문이다.




천왕문에 들어서기 전 주차장 옆에는

정신사나운 돌탑들이 도열해 있다.

쌓은 사람의 정성을 폄하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돌탑을 왜 조성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돌탑이라는 것이 쌓는 사람의 정성과 은덕을 기리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이는 것이지

장식을 하기위해 후딱 쌓는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은 작업인부에 의해 그냥 만든 콘크리트 덩어리나 

비슷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천왕문에 들어서면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절 안으로 잡귀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의미

다문천왕, 지국천왕, 증장천왕, 광목천왕이다.

각각 천왕의 임무가 있는데 글씨가 잘 안보인다.






천왕문을 지나 올라가면 범종루가 보인다.

법고와 범종과 나무로 만든 물고기가 있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범종루 아래를 지나 대웅전쪽으로 올라가면

또 하나의 누각이 나온다.




얕은 지식으로 보니 소방루인 것 같기도 하고

담에 더 알아봐야겠다.




소방루(?)를 지나 더 오르니 

대웅전이 나온다.

이렇듯 누각아래로 올라가는 것은 

몸을 낮추어 대웅전으로 올라가라는 의미가 있다

누각이 낮아 저절로 몸을 낮출 수 밖에 없다.




초파일 사용한 연등걸이 조형물이 아직 남아있다.




대웅전이다.

석등을 좌우로 아담한 자태의 대웅전

역사가 매우 오래된 절답다.








법당 앞 좌우의 두개씩 있는 이 돌은 

절 행사 때 기둥을 세울때 사용하는 거치대이다.




낡은 단청과 대웅전 현판




법당 내 부처님과 뒷 배경의 그림을 

뭐라고 하더라???




산신각으로 오르는 길




아까 올랐던 소방루(?)를 나오는 풍경이다.

멀리 범종루의 모습이 볼 만하다

지는 햇살과 함께




석양에 물드는 범종, 법고, 목어

맞다.. 목어




유가사의 부속암자

수도암이다.

유가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수도암은

계단을 올라서는 순간 푸른 잔디로 잘 가꾸어진

마당이 눈에 쏙 들어온다.


누워 뒹굴고 싶을만큼~

누우면 푸른하늘이 더 가까이 다가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