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 하면 조계종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종단 전체 중에서 조계종이 90% 이상으로 가장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외 종단도 수십개가 있다고 들었다
화엄종, 법상종, 천태종, 태고종 등등
그러나 유가종은 처음 들어보는 종단이다.
그런데 현풍의 유가사가 유가종의 총 본산이라고 한다.
절 안내에는
신라 흥덕왕 2년 (827년)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하니
벌써 1,200년이나 된 고찰이다.
비슬산의 암석모양이 부처님을 닮았다고 하여 유가사로 지었단다.
해를 거듭하여 여러번 중수되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며, 수도암, 도성암, 청신암 등의 암자가 있다.
주차장에서 올라서면 바로 보이는 것이
사천왕상이 모셔진 천왕문이다.
천왕문에 들어서기 전 주차장 옆에는
정신사나운 돌탑들이 도열해 있다.
쌓은 사람의 정성을 폄하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돌탑을 왜 조성하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돌탑이라는 것이 쌓는 사람의 정성과 은덕을 기리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이는 것이지
장식을 하기위해 후딱 쌓는 건축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것은 작업인부에 의해 그냥 만든 콘크리트 덩어리나
비슷한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천왕문에 들어서면 사천왕상이 모셔져 있다
절 안으로 잡귀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의미
다문천왕, 지국천왕, 증장천왕, 광목천왕이다.
각각 천왕의 임무가 있는데 글씨가 잘 안보인다.
천왕문을 지나 올라가면 범종루가 보인다.
법고와 범종과 나무로 만든 물고기가 있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범종루 아래를 지나 대웅전쪽으로 올라가면
또 하나의 누각이 나온다.
얕은 지식으로 보니 소방루인 것 같기도 하고
담에 더 알아봐야겠다.
소방루(?)를 지나 더 오르니
대웅전이 나온다.
이렇듯 누각아래로 올라가는 것은
몸을 낮추어 대웅전으로 올라가라는 의미가 있다
누각이 낮아 저절로 몸을 낮출 수 밖에 없다.
초파일 사용한 연등걸이 조형물이 아직 남아있다.
대웅전이다.
석등을 좌우로 아담한 자태의 대웅전
역사가 매우 오래된 절답다.
법당 앞 좌우의 두개씩 있는 이 돌은
절 행사 때 기둥을 세울때 사용하는 거치대이다.
낡은 단청과 대웅전 현판
법당 내 부처님과 뒷 배경의 그림을
뭐라고 하더라???
산신각으로 오르는 길
아까 올랐던 소방루(?)를 나오는 풍경이다.
멀리 범종루의 모습이 볼 만하다
지는 햇살과 함께
석양에 물드는 범종, 법고, 목어
맞다.. 목어
유가사의 부속암자
수도암이다.
유가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수도암은
계단을 올라서는 순간 푸른 잔디로 잘 가꾸어진
마당이 눈에 쏙 들어온다.
누워 뒹굴고 싶을만큼~
누우면 푸른하늘이 더 가까이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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