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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곱게 늙은 절집

팔공산 불굴사 -- 홍주암

by bluesky0321 2015. 4. 5.

팔공산 갓바위를 모르는 사람은 더물다

갓바위가 남성상이라면

팔공산 자락 반대편에 여성상인 불굴사의 약사불이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불굴사는 갓바위에서 내려와 하양 대구간의 국도를

가로지른 반대편의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조선 영조때 홍수의 물난리로 흙속에 파묻인 것을 송광사의

스님 꿈에 나타나 발굴되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불굴사 3층석탑은 보물 429호 신라 신문왕때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것이다.

 

특히 불굴사에는 홍주암이라는 아주 유명한 암자가 있는데

이것을 보기전에는 불굴사를 봤다고 할 수 없을 정도이다.

홍주암은 천연 바위틈을 법당으로 이용한 것으로

원효가 수도를 하였으며

김유신장군이 신라 통일의 기원을 빈 곳이라 전한다.

 

수천년을 이어져 온 바위틈에 조성된 신라인들의 기도도량은

지금도 신라인들의 기상이 살아 있는 듯 하다.

 

 

홍주암의 석가여래

신라인들의 조각이 석굴암을 연상시킨다.

 

 

 

적멸보궁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로

대웅전에는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다

 

 

법당 내부에서는 뒷편의

사리탑을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다

 

 

산신각과 함께 조망한

숙멸보궁

 

 

 

약사보전

약사불을 모신 전각이다.

 

 

약사불

맞은편 갓바위가 남성상이라면

불굴사의 약사불은 여성상이다.

 

 

범종각

 

 

 

홍주암으로 올라가는 길

불굴사에서 약 150M 동도 윗쪽 암벽에 위치한다

 

 

옆으로 등산로가 잘 나 있어

주말에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거대한 암벽이 나타난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나

저 속에는 신라 천년의 문화유산이 숨쉬고 있다.

 

 

암벽이 조각처럼 보인다

 

 

 

홍주암

 

 

천년 동굴을 법당으로 활용

 

 

 

바위 틈에서 고단하게 자라는 소나무

 

 

바위틈에서 수 백년을 자라온 소나무

 

 

 

 

 

동굴내부에 새긴

석가여래좌상

 

좌우에 금강불이 있다

 

 

 

 

원효와 김유신이 수도할 때

식수로 사용한 약수

 

 

팔공산 자락에는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문화유산이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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