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은 조계종 화엄사에 딸린 암자이다.
이름대로 풀이하면 해를 바라보는 암자이나
절에서는 해를 품은 암자라고 소개한다.
해를 바라보든 품고있든
여수 앞바다의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절의
오연지기는 여느 절과는 다른 풍광을 빚어낸다.
원효대사의 법력 발산되는 듯 하다.
매표소
1인당 2천원씩 받는다.
좀 과하다 싶다가도 불사하는 셈치면
이것도 공덕을 쌓는 일이라 생각하면 맘 편할 것 같다.
그러나 지난 이들을 통행세 받듯
모두 징수할 수는 없는 모양이다.
식당에 들렀다가 바로 일주문으로 향했던데
표를 구입하지 않고 바로 올라갔다.
처음에는 표를 구입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그냥 올라와서 보니 표를 구입하지 않고
올라 온 것이다.
그러나 표받는 곳도 없어 인지를 하지 못했던 것이다.
일주문으로 올라가는 계단
저 앞에 보이는 것이 일주문이다.
금오산 향일암이라 써 있다.
해를 바라보는 암자
해를 품은 암자
약간의 경사진 길을 좀 더 가면
해탈문을 지나 대웅전을 만날 수 있다.
좌측으로 가면 해탈문
우측으로 가면 삼성각이다.
어느쪽으로 가도 같은 곳에 도달하나
과정은 왼쪽 해탈문 쪽을 먼저 보는 것이 나을 듯하다.
헤탈문은 바의 갈라진 틈으로
대웅전으로 갈 수 있도록 길을 냈다.
사진을 찍는다고 멈추는 사람이 많기에
정체가 곧잘 일어난다.
오른쪽 삼성각으로 가는
계단이다.
삼성각 앞에 있는 수행자의
집인 듯 하다
이곳도 바위로 만들어진
해탈문을 지나야 한다.
기와에 자란다는 와송인가?
술 맛이 좋다든데...
삼성각이다.
군데군데 언제 굴러 떨어질지 모를
바위들이 위태롭게 서 있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돌로 조각한 거북들이 향일암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래전에는 없었는데 새로
나타났다 한다.
일제히 알에서 깨어 바다를
찾아가는 새끼 거북 모양이다.
머리엔 노잣돈을 얹고 열심히 기어간다
대웅전 들어서기 전 석등
대웅전 용마루가 보인다.
용마루를 설치하는 것은 물에 사는 용이
화재를 예방한다는 믿음에서 왔다.
여수 앞바다를 지키는 것은
부처님뿐 아니다.
거북도 한 몫 한다.
지형지물을 완벽하게 이용하여
자연과 인공건축물이 조화되도록 애썼다.
이곳은 대웅전을 원통보전이라 한다.
모시는 부처님에 따라 이름을
달리한다는데 깊이 알 수는 없다
연중 연등 및 기와 불사를 받고 있다.
법당내부
향일암에서 보는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
범종각 옆에는 앉아 쉬면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쉼터가 있다
관음전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약 2분 정도 오르면 원효대사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무너진 바위가 입구 역할을 한다.
한사람이 겨우 올라갈 수 있어
교행이 어려울 정도
관음전이다.
관음전 앞 바다를 내다보며
도를 닦은 원효대사 좌선대가 있다.
해수 관음상이다.
향일암을 나오기 전
시간이 된다면 손 편지를 써서
이 우체통에 넣으면 (천원과 함께) 절에서 매일 수거하여
수신지로 편지를 부쳐준다.
여수 남쪽바다 맞닿은 곳
해를 품은 절이 있어 향일암이 있어
천리길 멀다 않고 달려왔네....
이제 푸른 바다를 뒤로 한 채
돌아서는 발길 무거우나
푸른 하는 친구삼에 귀향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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