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전설이란 영화는
2002년에 개봉한 것을 2020년에 디지털로 복원하여
재개봉한 영화이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는 빅토리아호라는 호화 유람선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가 발견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배의 기관실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의 손에 의해 키워지게 되는
주인공의 이름은 19세기를 맞았다는 의미로
나인틴헌드레드 (1900)라고 지어진다.
나인틴헌드레드는 8살 쯤 키워준 아버지라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배에 혼자 남게 된다.
어느날 무도장의 피아노 소리를 듣고 아무도 없을 때
혼자 피아노를 연주하게 된다.
한번도 배운 적은 없지만 사람들은 나인틴헌드레드의 연주에 반하게 된다.
배에서 태어나 배를 한번도 떠나본 적인 없이
평생을 이 배와 함께 피아노 연주를 하며 일생을 보내게 된다.
영화는 나인틴헌드레드와 함께 트럼펫을 연주한 맥스의
기억을 따라 펼쳐진다.
가난한 연주자 맥스는 자신의 분신과 같은 트럼펫을 팔려고 들런
악기점에서 나인틴헌드레드가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남긴
레코드 음반을 발견한다.
레코드는 나인틴헌드레드의 연주를 음반으로 제작하여 판매하고자
음반사와 계약을 하고 데모음반을 한장 제작하였으나
자신이 없는 장소에서 자신의 음악이 연주된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음반제작을 포기한다.
나인틴헌드레드가 연주할 때 배 차창밖에 있던 소녀를 염모하게 되는데
그 소녀에게 최초의 음반을 선물하려고 했으나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음반을 부셔버리고 만다.
이 음반을 맥스가 조각을 이어 피아노 속에 숨겨 놓은 것이다.
영화는 내내 연주되는 피아노의 선율에 빠져 시간이 어떻게 흘렀지는
잊을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
극적인 장면으로 재즈의 창시자로 불리는 젤리 롤 모턴과의
피아노 배틀은 압권의 장면으로 뇌리에 남는다.
나인틴헌드레드는 피아노 속사 연주를 마친 후
담배를 피어노 선에 갖다대니 그 열기로 인해 담배에 불이 붙는다.
이 담배를 배틀 상대 젤리에게 건네주면서
나는 담배를 피지 않으니 당신이 피우라고 한다.
소문을 듣고 배를 찾아와 배틀을 신청했으나
자존심만 구기고 여행내내 선실에 박혀있다 배를 떠니는 젤리를 보고
나인틴헌드레드는 한마디한다.
'재즈는 무슨 개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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