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소설가는
나이 40이 넘어 문단에 등단했다고 한다.
기억나는 작품은 "그 여자네 집"밖에 없는데 소설가로써의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는 편이다.
호미는
구입한지 두 달은 넘었을 성 싶다.
왠지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아
이런 저런 책에 추월 당하다 어제 저녁에야
마지막 페이지에 침을 뭍혔다.
일흔이 넘은 할머니라서 그런지
일상의 소소한 내용을 잔잔하게 펼친다.
그래서인지 맘에 콕 와 닿거나 잠을 설치며 읽어야 겠다는
집념이 없었다.
그래서 호미를 옆에 둔지 두 달이 다 되어서야
호미를 치울 수 있게 되었다.
표 지
뒷 표지
저자 소개
목 차
본문 중의 한페이지이다.
시댁에서의 시집살이를 표현한 내용인데
작가의 고운 심성과 시어머니의 사랑이 우러나는 대목이다.
나이 드신 어른의 글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이라 나름대로 생각한다.
며느리를 둔 시어머니들이 모이면
이런 대화가 오가겠지~ 공감하면서
나는 부모에게 어떻게 하고 있는지 뒤 돌아 보게 한다.
돈을 드리는 것이 가장 쉬운 일이요!
돈으로 선물을 사서 드리는 것이 그 다음 어려운 일이요!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지내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다..... 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떨어져 계신 부모님께 돈을 송금해 드린긴 쉽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담 주엔 생각난 김에 가장 어려운 일을 한번 해 보련다.....
2007년 1월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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