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매년 한두번은 찾는 산이지만
철쭉이 만개할 즈음인 봄 철의 황매산은 특별하다.
축제가 시작되기 일주일 전인
5월 6일 모처럼 맞은 휴일이 비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른 아침 서둘러 나선 길이 안개로 더 좋은 풍광은 단념해야 했다.
그러나 풍경이란 것은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것!
이런 풍경 또한 황매산의 모습이다.
아직 채 피지 않은 꽃봉우리들을 보면서
활짝 만개했을 때의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해 본다.
마치 우리사회의 젊은이들 처럼
안개낀 황매산 정상을 뒤로 한 채
합천호 댐 전망대로 내려왔다.
이곳에 내려오는 동안 안개는 씻은 듯이 개이기 시작하여
합천호의 풍광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합천 영화촬영 세트장 뒤쪽 편으로
청와대 세트장이 조성되었다
실제 청와대의 68% 축소로 제작되었는데
일반관람 및 영화촬의 장소로 사용된다고 한다.
3백억원 이상 든 공사라고 들었는데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일에 수많은 예산을 쏟아붓다니~
나오는 길에 영화 촬영세트장에 들렀다.
임시공휴일이라 입장료가 무료란다.
조성 초기에 두어번 찾았었는데 별로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후 나름대로 많은 부분이 추가되어 잘 꾸며진 것 같다
추억의 테마로
교복 대여점이 생겼다.
학창시절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대리만족 시킨다
나이 든 중년이 교복차림만으로 훨씬 젊어보인다
돌아오는 길에 한우산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우산은 거의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인데
드라이브 코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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