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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도서 감상

흔적 -- 박정규 장편소설

by bluesky0321 2014. 4. 29.

가끔은

인터넷 서점이든 오프라인 서점이든

헌 책을 즐겨 보는 편이다.

 

청계천 주변에 헌 책방이 즐비할 땐

퇴근 후 책방을 뒤지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마치 모래 속에서 보석을 찾는 기분이랄까?

그저 헌 책의 먼지 냄새도 좋았던 시절이었다.

 

얼마전

오랜 전에 발간한 책을 인터넷 서점에서 찾다가

발행이 중단되어 새책을 구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아침 중고 인터넷 서점에서

원하는 책을 구할 수 있었는데

그때 함께 구입한 책이 바로 이 책

"흔적"이라는 소설이다.

 

왠지 제목에서 무언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면서

의미심장한 사건의 전모가 파헤쳐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책

그래서 주저없이 카트에 담았던 것이다.

 

주인공 정혁은

부모를 여의고 자기를 키워준 아버지와 같은 사람의

딸과 결혼하였으니, 결국 장인어른이

자기를 카워 준 셈이다.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아내도 죽고

장인어른과 아버지와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복 처제와의 재혼이라는 사랑 놀음과

제 3의 카페 여인과의 사랑

그리 훌륭하지 않은 시나리오로 장편소설을 엮었지만

그리 완성도가 높은 것 같지는 않다.

 

아마추어의 습작을 겨우 벗어난 작품으로

그저 한번 읽은 것에 의미를 둔다.

 

 

 

 

 

 

 

 

아마 수진이라는 학생(?)은 박정규 작가의

제자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