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는 언제 들러도
좋은 힐링장소이다.
해발 400m 이하 4개의 봉우리가 올망졸망
일자로 배치되어 있어
능선을 따라 통영과 거제의 양쪽 바다를 동시에 조망하며
산행을 할 수 있다.
4개의 봉우리는
옥녀의 전설이 숨어 있는 옥녀봉을 비롯해
지리산, 달바위, 가마봉이 그것이다.
지리산은 지리망산이라고도 불리는데
맑은 날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주봉 4개의 이정표를 모아 보았다.
사량도 등산 개념도
보통 사량도 등산은 사량호 터미널에서 하선하여
버스를 타고 섬의 끝자락인 "돈지리"로 이동한다.
돈지에서 능선을 따라 터미널까지
되돌아 오는 코스를 택한다
그래서 이번 산행은 돈지리의 반대편
금북개에서 올라가 보기로 했다.
산행의 코스는 약간 긴 듯한데 난이도는 약간 쉬운 편이다.
풍경은 돈지리에서 오르는 것이 나을 성 싶다.
돈지리에서 올라가는 풍경은 아래 리뷰를 참고하면 된다.
또한 여름철 산행이라 녹음이 좋아
풍광도 겨울보다 아름다워 보인다,
http://blog.daum.net/rosesense/13756591
금북개에서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바위산이지만 초반에는 오랜 가뭄으로 인한
산먼지가 뿌석인다.
첫 능선에 오르면 내지의 모습이 보인다.
안개로 인해 시야가 약간 흐리다.
그러나 겨울의 찬바람이 없어 산행하기에는 적당하다.
돈지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
이쯤에서 1차 휴식을 취한다
이정표에는 돈지에서 올라오는 것이
금복개에서 오는 것보다 긴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 느낌은 그렇지 아니하다.
나중에 하산하여 확인한 결과 금복개에서 오르는 길이
약간 길다.
사량도의 기암은 변함이 없으나
계절에 따른 초록으로 분위기가 약간 달라보인다.
그러나 늘푸른 소나무는
언제나 시선을 맑게 정화ㅙ 준다.
능선의 첫 정상 봉우리인
지리산 or 지리망산
지리산에서 앞으로 나아갈 능선을 바라보다
운무와 바다와 능선
그리고 늘푸른 소나무
바위에 뿌리를 굳게 박고 있는
저 소나무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 이가 있을까?
그래서 역사이래 많은 이들이 예찬해 마지 않았다.
두번째 정상인 달바위
사량도 증 가장 높은 능선이다.
능선에서 걸어온 산행 길을
되돌아 본다.
세번째 정상인 가마봉이다.
달바위보다 해발 100m나 내려왔지만
바다를 조망하는 풍광은 그대로이다.
멀리 구름다리 또는 출렁다리라 불리는
명물이 보인다.
저 다리를 놓기 전엔 사량도 산행은 그야말로
유격에 다름없었다.
산행을 마치고 나면 다리보다 오히려 팔이 더 아팠다.
그러나 이 위태한 철계단은 그대로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경사각을 조정하고
중간 계류장을 만들어 위험도를 확~ 낮추었다.
출렁다리의 모습
로프에 다리를 매달아 출렁인다고 해서
출렁다리인 모양이다.
출렁다리에서 본
내지 쪽 사량도 해수욕장
겨울의 평온함이 여름철의 그것과 대비된다.
올 여름에는 발이라도 담그기를 소망한다.
다른 각도에서의 출렁다리
출렁다리를 지나 조성된 나무계단
위험한 바위능선으로 건설한 계단은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정작은 바위를 위한 것이다.
이 정도이니
사람의 발길로 인한 파괴가 어느정도 인지 알 수 있다
사량도의 마지막 봉우리
옥녀봉
옥녀봉의 전설은 아름답지는 않지만 애틋하다.
이제 옥녀봉을 마지막으로
멀리 상도와 하도를 연결하는 공사현장을 보며
천천히 발길을 터미널로 향한다.
장장 4시간에 걸친 힐릴코스가 끝나는 지점이다.
2014년 정월
첫 사량도 산행에서 힐링된 기분을 살려
1년 내내 스트레스 없는 한 해를 꿈꾼다.
혹시 이 리뷰를 보는 분들도
나의 소망이 그대로 실현되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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