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4일 (토)
추석 이후 가을이 깊어질무렵
다시 찾은 봉하마을
가을걷이가 끝나고 빈 들판이 허허로이 서있다.
그 가운데 노대통령 그림이 벌판을 지키고 있다.
풍성한 가을을 맞은 마음도 풍요로우리라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광이 아름답다.
이제 이 모습 그대로 찬 겨울을 맞으리라
그러나 결코 춥지만은 않으리란 것을 믿는다.
2017년 10월 5일 (목)
추석 명절을 쇤 다음날, 봉하를 찾았다.
긴 연휴 탓에 갈 곳도 많지만 이럴 때 노무현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 것도 보람찬 일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차를 몰아가면서 이런 날 참배객이 많지는 않겠지 생각했는데
왠걸 입구부터 차량의 정체가 시작된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꼈다.
벌써 차량들이 봉하들녘으로 주차를 하기 시작했다.
누런 들판의 농로에 주차하고 천천히 걷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봉하의 들녘은 깊게 물들고 있었다.
묘역에 꽃 한송이를 바치고
정토원이 있는 등산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한창이던 꽃무릇의 꽃대가 힘없이 쓰러져 있다
이제 이 꽃대를 밀어내고 잎이 돋아날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 상처가 아물고 새 희망이 움터듯~
정토원으로 곧장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난 대통령의 길을 따라 걸었다.
우측으로 꽃무릇 군락과 좌측 산비탈에 장군차가
심어져 있다
철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장군차의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있다.
차나무가 지금 꽃을 피우는게 정상인가?
호미든 관음상을 정상에 둔 봉하산은
낙동강 주변의 풍경과 봉하들녘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바람에 땀을 식힌 후
발걸음을 옮기면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묘역을 환히 내려다 볼 수 있는 사자바위에 도착한다.
무릇 봉하는 사자바위가 명당이다.
선사시대 때부터 제를 지내던 곳이니까~
누른 벌판에 노무현대통령의 캐릭터가 흑미로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묘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생가풍경
수반
묘역에서 정토원으로 가지않고
우측으로 난 대통령의 길을 따라 걷는다
장군차 꽃
호미든 관음상
마지막으로 정토원 법당에 들러
마음을 내려놓고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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