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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다녀온 그 곳

2020년 봉하마을 풍경 업데이트

by bluesky0321 2020. 12. 28.

2020년 12월 26 (토)

 

2020년 올해 마지막으로 봉하마을을 찾았다.

2주전 방문 시 올해 봉하방문을 사실상 마지막으로 생각했는데

코로나19로 모든 약속, 이동 등이 제한되어

국가적인 방역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각종 모임을 자제하고

나 홀로 봉하를 찾았다.

 

금년은 총 열여섯차례 봉하마을 찾았는데

지인은 왜 그렇게 봉하에 자주 가느냐고 묻곤한다.

 

그러나 그 물음엔 현답이 없다

그냥 발길이 봉하로 향한다는 우답을 할 수 밖에~

 

올해가 벌써 노무현대통령께서 가신지 11주년이 지났다.

그리고 촛불시민들의 열망에 따라 문재인 민주정부가 들어섰지만

검찰, 법조의 사법세력과 경제권력과 언론세력의

기득권 세력들은 똘똘 뭉쳐 개혁의 동력에 저항하고 있다.

 

법과 양심이라는 최소한의 정의마저

비웃는 한 줌도 안되는 저들의 비열함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문재인정부의 남은 과제를새해에는 모두 끝마치길 기대한다.

 

 

 

 

 

 

2020년 12월 13 (일)

 

어쩌면 올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봉하마을을 지인들과 함께 찾았다.

 

몇 해 전 서울에서 굳이 함께 한 지인과

이번에 생애 첨으로 방문하는 두분을 모시고 봉하묘역을 찾았다

 

묘역에 들어서면 박석에 알알이 박힌

깨알같은 깨어있는 민주시민의 염원을 읽어면서

묘역을 거니는 것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신기해 한다

 

그러면서 박석에 나의 염원을 싣지 못한 아쉬움도 토로한다

국화 한송이씩 들고 묘역으로 향하는 경건한 발걸음

 

사자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묘역 풍경

노대통령의 바람대로 화장하여 작은 비석하나 세우라는

유지를 받들어 소박하게 꾸민 묘역이다

 

해마다 흑미로 모자이크한 봉하들녁

추수후에도 낮은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나라

글자가 선명히 남겨두었다

 

호미든 관음상까지 가벼운 산책 후 

정토원으로 내려간다

 

 

정토원 법당안에는 노무현대통령과 김대중대통령의

영정을 모셔두었다

수광전 앞에 선 배롱나무는 약 100여전 되었다고 한다

 

 

 

2020년 11월 01 (일)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올 것 같다.

11월 첫 날에 벌써 산간지방에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봉하마을의 가을걷이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사자바위에서 내려본 들녘은 푸근하다.

 

코로나로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느끼진 못했지만

때마다 찾은 봉하의 느낌을 사진으로 저장한다.

2020년 올해도 슬슬 마무리를 준비할 시간이다.

 

 

묘역 앞쪽에 시민문화체험공간 공사가 무리되었다.

햇살이 맑은 날 시민들이 모인 뜻깊은 행사들이 기대된다.

 

낮은사람 / 겸손한 권력 / 강한나라

흑미로 모자이크된 글씨를 남긴 채 추수한

봉하들녘

 

정토원의 풍경

앞에 백년이 넘은 배롱나무의 용트림이 인상적이다.

 

 

 

 

 

2020년 10월 03 (토)

 

추석연휴가 끝날 무렵

자전거 라이딩으로 봉하마을을 찾았다.

창원에서 왕복 약 53km

 

먼저 봉하산 뒷편으로 정토원까지 자전거를 이용하고

정토원에서 묘역쪽으로 계단길은 

전거를 끌고 내려왔다.

 

노무현 대통령 묘역주변을 자전거로 돌아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일이다.

깊어가는 봉하의 가을들녘을 둘러본다.

 

 

 

 

정토원 앞마당에서

 

 

 

2020년 9월 20 (일)

 

벌써 가을빛이 완연하다.

몇 개의 태풍과 지루하던 장마를 이긴 봉하들녘이

가을볕에 물들었다.

 

벌써 봉하쌀은 출하를 했다는데 신규회원에게 보내주던

봉하쌀을 기존회원이 된 후 받지 못한지 오래다.. ㅋㅋ

그저 해본 소리다.

 

추석을 앞두고 봉하들과 사자바위를 찾았다.

언제나 그자리를 지키고 있는 부엉이바위와 사자바위

민주주의 험난한 여정을 지켜보고 있다.

 

조국, 윤미향에 이어 지금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못살게 굴고있는 야당과 언론을 보면 참으로 기관이 아니다.

상식적으로 보면 아무문제도 아닌 것을 

이슈화, 정쟁화하여 가십거리를 만들고 이를 받아 크게

부풀리는 언론을 보면 민주주의의 길은 멀고 험하다.

 

그 와중에 내부총질하는 무늬만 여당이고 

생각이나 이념은 야당이 놈들이 자기 주가올리기에만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보여줄 날이 어서 오길 바란다.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추석이 지나면 개관을 할 수 있겠다.

 

 

 

 

 

2020년 8월 09 (일)

 

전국이 장맛비로 인한 피해가 크다.

수해의 규모면에서는 사상 최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서울은 한강 고수부지 공원과 잠수교가 잠긴지 일주일이 넘었다.

그리고 충청, 전라지방의 피해소식이 들려온다.

급기야 섬진강의 둑이 터져 화개장터가 물에 잠겼다는

소식도 있다.

 

어제까지 남부지방에 퍼붓던 비가 일요일에는 잠시

소강상태이다.

그틈을 이용해 봉하마을을 2주만에 찾았다.

 

화포천의 물은 2주전 그대로 범람의 위기로 찰랑거리지만

봉하들녘의 벼들은 녹음을 더해가는 것 같다.

시민문화체험관은 거의 마무리 공사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2020년 7월 25 (토)

 

지난밤은 장맛비의 피해가 큰 밤이었다.

부산에는 지하철 역사로 물이 흘러들고

지하도 등에서는 차량이 물에 잠겨 인명사태까지 난 것으로 

전해진다.

 

휴일을 맞아 장맛비 속에 잠시 비개인 틈에

봉하 사자바위에 올랐다.

봉하들녘은 점점 푸르러지고 있는데

멀리 화포천은 흙탕물에 잠겨있다.

 

다행히 둑을 빗물이 넘지는 않아 봉하들녘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화포천에 물이 들어

산책로 및 시설물들이 물에 잠겼다.

물빠진 화포천의 단장을 위해 또 많은 손들이 필요할 것 같다.

 

그나마 농사를 짓는 농토로

물이 넘치지 않아 다행이다.

 

 

 

 

2020년 7월 12일 (일)

 

지난 금요일 (7/10일) 전해진 비보로

슬픈 가슴으로 침울한 주말을 보내고 서울로 올라오기 전

비오는 길을 따라 봉하로 나섰다.

 

독재에 항거해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자신의 일신 영달에는 관심이 없이 오직 시민을 위해

국민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만 왜 이런 시련을 당하는가?

 

왜 진보는 좀 더 뻔뻔해지면 안되는가?

진보도 몰염치를 좀 가지면 안되나?

왜 진보는 순진무구해야 하며, 먼저하나 없는 백지여야 하나?

 

박원순 서울시장이 비명에 가셨다.

노회찬의원이 그랬듯이

노통이 그랬듯이

 

참 슬픈 날이다.

진보진영 사람들이 좀 더 뻔뻔해졌으면 좋겠다.

진흙탕을 뒤집어 쓰고도 티끌 하나 묻었다고 트집을 잡는

저 표독한 무리들을 보면 치가 떨린다.

 

부디 영면하시길 기원드리며...

고 노무현 묘역을 참배한다.

 

 

 

 

 

정토원 앞마당의 백일홍이 피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백일동안 붉은 꽃잎이

사라져간 민주열사의 넋을 기릴것이다.

 

 

 

 

2020년 6월 27일 (토)

 

아직 장마 기간이지만 비가 잦지는 않다.

덕분에 무더위도 한풀 꺽인듯하다.

그러나 높은 습도로 조금만 움직여도 온 몸이 비를 맞은 듯

땀에 젖기 일쑤다.

 

사자바위로 천천히 계단을 밟아 올라가기 땀이 비오듯하지만

봉하묘역이 내려보이는 사자바위에 오르니

탁 터인 벌판과 시원한 바람이 맞아준다.

 

 

이제 흑미로 모자이크된 글씨가 뚜렷이 보이기 시작한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

강한나라

 

화포천 쪽으로 펼쳐진 봉하들판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의 공사가

공정 95% 정도에 이르렀다고 한다.

 

마침 단체로 묘역에 조문온 사람들을 만났다.

 

 

 

2020년 6월 14일 (일)

 

장마철을 맞아 비가 잦아졌다.

주말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일요일 아침까지 내리고 있다.

그래도 모처럼 맞은 봉하방문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봉하로 차를 몰았다.

 

우산을 쓰고 묘역에 참배를 하고

주변 잔디공원을 지나 사자바위로 발길을 옮겼다.

빗방울은 멎었지만 습하고 높은 기온으로 땀이 비오듯 한다.

 

묘역주변의 식물들이 비에 젖어 싱그런 가운데

올 봄에 노란 꽃으로 물들였던 산수유의 열매들이 알알이 박혔다.

때죽나무 열매도 이채롭게 맺혔다.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비가 갠 뒤 맑고 청초한 모습 그대로이다.

 

 

 

때죽나무 열매

 

산수유 열매

 

사자바위 정상

 

 

 

낮은 사람

견손한 권력

강한 나라

 

 

 

 

2020년 5월 28일 (목)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5월 마지막 주에 사자바위에 올랐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봉하묘역과 봉하마을은 

작지만 그 크기의 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봉하산 주변의 나즈막한 산들과 들판이 평화롭게 어우러 진 곳

이곳에 올라서면 낮지만 큰 뜻을 느낄 수 있다.

 

 

화포천 방향 봉하들녘

이제 못자리를 위한 써레질이 끝났다.

조금 지나면 못자리가 조성되고 다음 주면 모심기가 

시작될 듯하다.

 

시민문화체험전시관 건립 중

계단식으로 시람들이 편하게 앉아 쉬기도 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듯하다.

 

 

 

2020년 5월 5일 (화)

 

벚꽃이 지고 진달래꽃이 지고

지리산과 황매산 자락에 철쭉꽃이 피었다.

 

달포가 지나지 않아 들런 봉하는 여름을 향해 치닫고 있다.

못자리를 위한 봉하들녘이 풍요로와 보인다.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묘역풍경도 녹음에 쌓여

이제 더 이상 외로워보이지 않는다.

 

서거 11주기가 다가왔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바뀌었지만

안전한 방역을 위해 금년 추도 행사는 

온라인으로 시행하기로 했단다.

 

그 분도 외롭지는 않을 것임을 믿기에~

 

생가앞 뜰에는 유채와 조팝이 지고 작약이 폈다.

지붕 낮은 초가와 어울리는 풍경이다.

 

어린이날에 부모 손을 잡고 참배를 온

새싹들이 많아 인상적이다.

묘역 입구에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 건립 중이다.

 

묘역을 방문하면 박석에 새겨진 

민주시민들의 열망을 읽을 수 있어 사색하기에 좋다

 

멀리 화포전이 보이는 봉하 들녘

이제 못자리 준비가 한창이다

 

정토원 앞마당에 초파일 행사을 맞아

연등이 내걸렸다.

백년 넘은 배롱나무의 용트림이 인상적이다.

 

호미든 관음상에 오르는 길에

소나무는 수꽃인 송화가루는 멀리 날려보내고

수줍은 암꽃이 폈다.

 

 

 

 

2020년 3월 29일 (일)

 

남쪽지역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팝콘이 터지듯 하양 속살을 드러낸 꽃 송이가 소담스럽다.

 

코로나19로 행동이 자유롭지 않지만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봉하를 다녀왔다.

봉하에도 여지없이 봄이 바싹 다가왔다.

 

주변에 벚꽃과 산수유, 개나리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들꽃들이 제각각 봄맞이에 나섰다.

하얀꽃과 노란꽃에 둘러쌓인 평화로운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은 시국탓으로 잠시 관람객 맞이를 중단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대통령의 집에서 바라보는 

봉하들녘의 봄 풍경을 보고 싶어할 터인데

빨리 감염병이 물러나면 좋겠다.

 

이제 21대 총선이 보름정도 남았다.

비례정당의 난립과 코로나 사태로 투표에 많은 지장이

있지 않을까 많이 염려된다.

4.15총선에서 민주진영이 과반을 훌쩍 넘어 세상을 어지럽히는

보수잔당을 쓸어냈으면 좋겠다.

 

 

언제봐도 평화로운 봉하묘역 

 

화포천 주변으로 벚꽃이 만개했다.

천을 따라 천천히 걷고싶다

 

희고 노란 꽃들 뒤로 초가가 정겹다

 

벚꽃을 배경삼은 사자바위

 

여기 들런 발걸음들은 

모두 비슷한 마을일거야

 

 

 

 

2020년 2월 23일 (일)

 

코로나19가 2차 지역감염에 접어든 시기

한달만에 봉하마을을 찾았다.

 

벌써 봄은 성큼 가까이 다가왔는데

유래없는 감염병이 발생하여 봄기분 및 경기 자체를 냉각시키고 있다.

 

하루 빨리 이 사태가 진정되기를 빌며

오랜만에 봉하묘역과 주변을 둘러 보았다.

 

사자바위로 올라가는 길목이 시원해졌다

왠일인가 했더니 주변의 잡목들을 말끔히 정리했다

 

측면의 정토원 모습을 이렇게 또렷이

본 기억이 없는데 말끔해진 모습이 어색하다

멀리 호미든 관음상도 보인다

 

사자바위에서 본 봉하묘역

 

봉하기념관의 공사가 많이 진척되었다

 

사자바위의 안전펜스

 

사자바위에서 뒤로 돌아

10분쯤 천천히 걸어가면 만나는 호미든 관음상

 

사자바위를 내려와 묘역을 참배하러 가는 길

대통령의 집앞에

홍매화가 활짝 폈다.

 

그 옆에 있던 산수화도

놀란 얼굴로 따라서 폈다

 

묘역과 사자바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참배하고 있다

 

 

2020년 1월 24일 (금)

 

설 명절을 앞 둔 휴일

한 해를 시작하는 정월초하루를 맞아 봉하를 찾았다.

 

올 설 명절 연휴는 계절의 분위기와 맞지 않게

너무 포근한 나날이 이어졌다.

마치 봄 볕을 맞는 듯한 포근함에 봉하마을에도 많은 이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멀리 사자바위와 묘역으로

향하는 많은 참배객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입니다 라는

노무현대통령의 말씀이다.

 

 

 

 

 

 

2020년 1월 5일 (일)

 

새해 첫 방문한 봉하마을

먼저 사자바위에 올라 노무현대통령 묘역과

봉하 들녘을 멀리 조망했다.

 

20년 한 해도 서민들의 생활이 보다 평안해지길 기원하며...

 

2019년 마지막 날 봉하마을엘 들러

마지막 저무는 한 해를 봉하 화포천에서 마무리했다.

 

그리고 새해 첫 날은 아니지만

첫 휴일을 맞아 찾은 봉하는 언제나 넉넉하고 푸근한

마음을 갖게한다.

 

 

 

 

 

 

사자바위의 난간을 막은 가림막을

통해 비치는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글귀가 선명하다.

봉하마을이 지향하는 정신이다.

 

 

새해들어 가림막을 조금 새롭게 다듬었다.

작년까지 가림막전체가 통 아크릴로 완전히 막혀

바람도 통하지 않고 무엇보다 사진을 찍기에 영 불편했다.

 

다행히 통 가림막을 분리하여 적은 가림막으로

군데군데 설치하여 바람도 통하고

사진을 찍기에도 좋게 만들었다.

 

사람과 소통하고 환경을 개산한다는 것이 바로 이런

사소한 불편을 찾아 개선해나가는 것이리라.

 

 

정토원에서 내려다 본 봉하묘역

건너편에 봉하 사료관 건물공사가 한창이다.

금년 내 완공되겠지?

 

 

내려오는 길에 들런 정토원

한 해의 무사무탈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