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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자전거 여행

KTX로 즐기는 강릉 라이딩 묘미

by bluesky0321 2021. 4. 12.

평창 동계올림픽 덕분에 남북관계가 

획기적인 전환을 맞을 뻔 했으나, 트럼프의 재선실패로

남북관계가 다시 경색국면에 접어들었다.

 

동계올림픽 얘기를 꺼낸 이유는 

덕분에 서울-강릉간 KTX 열차가 개통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많은 청춘남녀들은 주말이면 강원도로 몰려간다.

 

지역경제도 살리고 연인간 애정도 쌓고

덕분에 출산율도 좀 높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또 젠더감성 부족 지적받을까봐 이 생각은 접는다.

 

작년 6월부터 시작한 자전거 라이딩에 쏠쏠한 재미가 붙어

약 10개월동안 약 2,200km 정도 주행했다.

지난달 큰 맘 먹고 KTX에 자전거를 싣고 강릉으로 갔었는데

서울은 맑았으나 강릉은 비가 내려 역에서 그대로

돌아온 적이 있었다.

 

이번엔 주말마다 내리던 봄비가 그치고 화창한 주말을 맞았다.

갑작스런 결정으로 또 청춘남녀에게 순서를 뺏겨

서울역에서 강릉행은 매진되어 자리가 없다.

할 수 없이 청량리에서 강릉행 KTX를 타고 강릉으로 향했다.

 

강서구에서 청량리역까지는 약 27km로 

천천히 달리니 2시간이 걸린다.

한강자전거길은 꽃잔치가 한창이다.

특히 튤립이 장관을 이룬다.

 

청량리역에 도착하여 커피한잔으로 차시간을 맞추어

강릉으로 향한다.

 

 

강서구에서 청량리역까지

약 27km의 한강 자전거길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길은 

거의 직선으로 뚫어져 있다.

많은 터널로 인해 차창으로 경치를 즐기기에는 불편하다

 

강릉역에서 강릉항을 거쳐

안목해변, 경포호를 거쳐 경포생태습지를 통해

강릉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택했다.

강릉에서의 체류시간이 약 3시간이라 짧은 코스를 정했다.

 

염강나들목을 통해 한강 자전거길로

들어서 인증샷을 남기고

 

군데군데 튤립으로 장식을 해둔 곳이 많다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를 통해

계속 달린다.

 

드디어 두시간 만에 청량리역에 도착

 

제 시각에 열차에 자전거를 접어서 싣고

 

강릉역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남긴다

 

날씨가 매우 쾌청하여

나들이객들이 많다

 

강릉항에 도착하니 바람이 꽤 세게 불어닥친다

그러나 모처럼의 바닷바람에 

코로나를 잊고 심호흡으로 마음을 가다듬고

 

두 개의 등대가 있는 방파제로 들어섰다.

등대는 항상 흰색, 붉은색 세트로 있는 곳이 많다(?)

아니 항상 두개 세트로 있는 것인가?

 

등대의 개별성

강릉항 남방파제등대는 녹색불빛을 5초마다 

반짝이는 개별성이 있다

 

강릉항 북방파제등대는 

 

홍색등을 5초마다 반짝인다

그리고 방파제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등대와 포즈를 취하는 애마

 

바람불어 좋은 강문해변에는

레저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마음이 한껏 부풀어 있다

 

 

해변을 따라 줄지어 선

해송 그늘아래서 잠시 쉬어간다

 

경포호 주변 조각상이다

전래동화에 맞게 구성된 조각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경포생태습지를 따라 오다보니

벌써 강릉역이 가까이 다가온다

 

중간에 맛난 점심으로 허기를 면하고

혼자라서 더 여유있고 즐거운 강릉 자전거 투어를 마친다.

 

자전거 앱을 켜두고 ktx를 탔더니

아래와 같은 정보가 기록되었다.

자전거 기록으로는 아마 세계 신기록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