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없는 삶
전쟁 참전용사의 트라우마를 다룬 영화
참전용사인 주인공은 딸 탐과 함께 국립공원 산에서
야영을 하면서 생활한다.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지못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기에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 산에서 살아간다.
주변의 모든 것 들로부터 회피하는 노력을 하며
딸도 사회의 적으로부터 적응시키기 위한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러나 국립공원에서 살아가는 건 불법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기 마련
국림공원 감시단에 체포된 탐과 아빠는 나라가 지원해주는
주택으로 이주하게 된다.
그러나 아빠는 여전히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고 만다
탐은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소녀 시절이라
한 곳에서 정착하길 원하지만 아빠는 그렇지 못하다
강요와 강압이 아니라 아빠를 자발적으로 따라나서는 탐에게서
아빠에 대한 애잔함과 아빠의 고통을 헤아리는
마음씀이 있지만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이어가기는 버겁다.
산속에서 만난 집시들과 생활에서 사회성을 느낀
탐은 더 이상 아빠를 따라나서길 거부한다.
이제 서로 독립할 때가 되었다.
짙은 숲과 시원한 바람
차분한 전개
왠지 마음이 무거워지며 끝까지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