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나무야는
신영복교수가 20여년 전 감옥에서 출소하여
얼마지나지 않아 국내 유서깊은 곳들을 둘러보면서
독자들에게 편지형식으로 쓴 글이다.
해외 유적을 둘러보면서 보낸 서간문을 모은
더불어 숲과 맥을 같이하는 책이다.
나무들이 모여 더불어 숲이 되자고 강조하신 생전 선생의
생각이 담긴 책이다.
허준이 스승 유의태를 스승의 유고에 따라
해부실험을 했다는 밀양 얼음골 이야기를 시작으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곳의 역사적 의미와 삶의 진리를 때우쳐준다.
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그 바늘 끝을 떨고 있다.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그 지남철은
자기에게 지니워진 사명을 완수하려는 의사를
잊고 있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며,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다.
만일 그 바늘 끝이 불안스러워 보이는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쪽바다로 지는 해를 보면서 심오한 인생을 얘기한다.
삶은 두려움의 연속이다.
항상 가슴 떨리는 기대와 불안 속에 산다.
만약 이 떨미이 멈춘다면 그것은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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