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이라는 2권의 시집에 이어 15년 만에
류시화 시인의 제3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을 펴냈다.
이 바쁜 현대를
살아가며 인문학이나 시문학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마는
시집과 소설, 잠언,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은 오늘도 편찬되고 사라지고 있다.
가끔은 시인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떨까?
가끔은 시인의 언어로 말하고 싶다.
봄을 떠난자의 환생으로
제비꽃을 자주빛이 의미하는 모든 것으로
인간은 가슴에 불을 지닌 존재로
얼굴은 그 불을 감추는 가면으로.....
사회생활에서
사용하는 일상의 무미건조한 말들을
오늘부터 한 단어라도 시인의 말로 바꿔 말해보자
세상이 좀 더 따뜻해 질 수 있을테니까
한 번 읽은 것으로
다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가슴에 와 닿는 그 무언가가 있다.
여러번 읽고 낭송하자니
가만히 눈물이 흐른다.
삶의 덧없음과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이
새삼 스럽다
출근하여 하루에 한편씩 칠판에 쓰기로 했다.
쓰면서 읽고
일하다 문득 고개를 들면 읽고
시를 하루종일 몸에 붙이고 싶다
시를 읽고 난 후
바라 본 꽃은 또한 새롭다.
벌의 날개짓은 삶을 위한 처절한 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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