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고난 후
오래동안 덮어두었던 책을 다시 열었다.
미국문학 역사상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위대한 개츠비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책장 한 구석에 쳐박아둔 걸 후회하며....
개츠비 역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매력과
데이지 역의 캐리 멀리건 매력에 푹 빠진 덕에
난해한 문학이 가슴 속 심금을 울렸다.
개츠비라는 젊은이의 낭만적인 삶을 다룬 내용의
이 소설은 어메리칸 드림의 비뚤어진 자화상을 보여 준다.
잃어버린 옛 사랑을 찾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은 젊은이가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몸부림치는 과정을 통해
물질만능을 경고하고자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민음사에서 펴낸
세계문학전집 75권 "위대한 개츠비" 이다
저자 소개
헤밍웨이와 동 시대 인물이며,
가난때문에 헤어진 여인들이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 듯하다
소설의 주 무대..
이스트에그와 웨스트에그
전통 갑부와 신흥 갑부의 자존심을 느낄 수 있는 곳
영화에서는 닉 게르웨이의 아버지가
하신 말씀으로 시작된다
문득 문득 주옥같은 , 가슴에 와닿는
표현들이 반갑다
은빛 후추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이란 표현을 보고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생각났다
소금을 뿌려놓은 듯한 메밀 밭을 생각하며..
별이 소리굽쇠에 부딪힌 소리는
분명 영혼을 맑게 하는 소리일 것이다
닉 게르웨이의 주선으로
개츠비와 데이지가 재회하는 장면
영화에서는 이장면이 꽃으로 장식된 아주
아름다운 장면으로 연출된다
개츠비의 파티에 초대되어
데이지는 남편 톰 몰래 정원에서 개츠비와
데이트 하는 장면에서
불륜의 현장이 들킬 듯한 긴장이 고조된다.
작품해설을 먼저 읽고
소설을 읽은 것도 책을 중간에 덮지 않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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