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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다녀온 그 곳

남도 맛기행 ; 법성포, 함평, 나주, 광주를 가다

by bluesky0321 2014. 7. 17.

 

 

 

 

 

 

때론 일탈을 일삼자

수레바퀴 돌듯 하는 일상을 벗어나 보자

왜?

그냥!

 

현대는 너무 많은 물음을 찾는다.

내가 하는 모든 행위에는 그기에 걸맞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다른 이의 행동에도 이유를 묻는다.

 

때론 묻지 말자

그냥 내키는대로 해보자

나는 물론 다른 이의 돌출행동에 대해서도 따지지 말자

 

그냥

그렇게 해보자

그냥

그렇다고 믿어주자

 

우리가 남도로 맛기행을 떠난 건 그런거다.

나이 든 철없는 어른들이

그냥

길을 나선 것이다.

그러나 그기엔 세심한 배려와 섬세한 고심이 베어있다.

그냥 하는 행동으로 보이지만

누군가는 또 그렇게 신경을 쓴다.

 

아래 일정표를 그 수고로움을 알 수 있다.

 

 

 

 

일정대로 광주터미널에서 모여

렌트카를 이용해 첫 일정인 법성포로 향해

일번지 굴비한정식 집에 왔다.

 

오래된 건물 옆에 이어

새로운 건물을 지었다.

그래서 주제가 사라진 여러 그림과 장식이 어지럽다.

한정식 집의 고즈넉한 맛은 사라졌다

 

 

 

한 상에 12만원 짜리 굴비 한정식

10여년 전 출장길에 한번 들런 뒤

처음이다.

나름 생선으로 푸짐한 한 상차림이다.

 

 

 

오래전의 기억이라 가물하지만

간판이랑 건물들이 모두 바뀐 듯하다

 

 

 

법성포 답게 고개를 돌리면

모두 굴비집이다.

밥집이거나 굴비를 파는 곳이거나~

 

 

 

식사 후 백수해안으로 드라이브에 나섰다.

어차피 함평으로 이동해야 하니

백수해안을 지나게 된다.

 

 

 

이곳은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라 한다.

산책길도 잘 다듬어 놓았다

도로 주변의 주차장 시설도 훌륭하다

 

 

 

그기에 걸맞게 해안의 풍경도 절경이다.

흐린 날의 풍경이 기막히다

 

 

 

시간을 내어 바닷가로 내려 가는 산책로도

돌아 봄 직하다.

 

 

 

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잘 갖춰져 있다

 

 

 

좀 더 높은 곳에서 보길 원한다면

칠산정에 올라도 좋다

그러나 이런 건물은 자연경관 자체를 훼손하는 바라

크게 좋아 보이진 않는다.

 

 

노을이 좋다더니

이름도 노을길이다.

 

 

 

 

드라이브 끝에 함평에 닿아

해수찜질을 하기로 한다.

여기저기 소개는 많이 되었는데 처음보는 풍경이다.

 

 

 

이런 곳을 어떻게 알고

누가 찾아 올까 싶지만

보는 바와 같이 관광버스가 들이닥친다.

찜질장면은 옷을 다 갈아입고 가족탕 처럼 생긴

탕으로 가는 바람에 사진이 없다.

한번은 해 볼 만하다

 

 

 

해수찜 바로 앞은

돌머리 해안길이다.

시간이 나면 산책하기에도 좋다.

 

 

 

 

시내의 화랑식당으로 이동했다.

저녁시간이다.

시장통 안에 있는 허름한 식당인데

주말에는 예약 자체를 받지 않는다.

 

 

 

생고기 전문인데

그날 고기가 떨어질 때까지 영업을 한다.

6시 경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고기가 있단다.

가운데 고기가 생고기 300g 3만원이다.

맛이 쫄깃한게 그럴싸하다

 

 

안주 삼아 생고기를 먹고

육회비빔밥을 먹으면 제 코스다.

일반이 7천원

특이 1만원

특을 시켰더니 육회가 남을 만큼 많다

 

 

 

다음날 아침

아침식사로 나주 곰탕집을 찾았다.

하얀집 간판과 기와집이 같은 집인 줄 알았더니

그렇지가 않다.

언제나 원조가 있으면 원조 아닌 곳도 있다

 

 

 

아침식사로 적당하다

경상도 사람들에게는 돼지국밥이

더 입에 맞을 수도....

 

 

 

마지막 먹거리는 광주시내의

오리요리 골목이다.

 

 

 

영미식당이라는 다소 촌스러운 듯한 이름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 맛집

오리탕의 요리의 새로운 맛을 처음 느껴 보았다

 

 

 

다닥다닥 붙은 상에

2인 또는 4인이 한조.

반마리에 2만원, 한마리에 4만원이다.

 

 

 

들께를 넣은 탕에 미나리를 먼저

익혀 먹고 탕을 먹는다.

오리고기도 부드럽고 맛이 난다.

오리요리의 대 변신이다.

 

 

 

이 골목에는 모두 동일한 요리법이란다.

역사와 전통의 영미집이란다.

 

혹시 남도를 여행하신다면

지나는 길에 한번씩 들러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