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북전쟁이 막 끝난 즈음
남북전쟁 참전용사인 키드 대령는 각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노동의 고통에 찌들어 있는 사람들에게 세상의 뉴스를 읽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전쟁이 끝난지 5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흑인에 대한 차별이 여전하며, 서부개척으로 인해 인디언들이
무참히 살육을 당하던 시기였다.
어느 지역을 지나던 키드대위는 부모들이 학살당하고
혼자 남겨진 인디언 소녀를 발견하게 된다.
말이 통하지 않은 키디대령은 소녀에게 조안나라고
부르기로 하고 남겨진 서류에 적혀있는 삼촌에게 데려다 주기로 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조안나지만
함께 가는 도중 만난 고초를 통해 서로 신뢰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조안나의 삼촌과 숙모를 만나
조안나를 넘겨주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고향으로 온다.
그러나 고향에는 아무도 없다.
부인은 전쟁통에 콜레라로 목숨을 잃었다는 전언은 받았지만
막상 그녀의 무덤앞에 서니 앞날이 막막하다.
쓸쓸히 교회를 나와 말을 탄 키드대령은
미친듯이 말을 타고 달리기 시작한다.
전쟁에 참전한 사이 자신을 떠난 부인을 생각하니
전쟁통에 얻은 조안나가 더욱 가족같은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 것이리라.
조안나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니
아니나 다를까 조안나는 그기서 적응을 하지 못하고 묶여 있었다.
삼촌과 숙모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인디언으로 살아온
조안나와 어울릴 수가 없었던 것이다.
키드는 조안나에서 미안하고 말하고
코를 씰룩거리면서 조안나는 그동안 정들었던
키드대령과 함께 떠나기로 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톰 행크스의 중후한 연기와 말없이 눈빛으로 연기한
조안나역의 헬레나 캐미가 돋보이는 영화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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