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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스카이의 여기저기 자잘한 여행기
영화 감상

소울 (Soul, 2020)

by bluesky0321 2021. 1. 25.

뉴욕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던 ‘조’는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그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에 떨어진다.
 
 탄생 전 영혼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관심사를 발견하면

지구 통행증을 발급하는 ‘태어나기 전 세상’
 ‘조’는 그 곳에서 유일하게 지구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한 영혼 ‘22’의 멘토가 된다.
 
 링컨, 간디, 테레사 수녀도 멘토되길 포기한 영혼 ‘22’
 꿈의 무대에 서려면 ‘22’의 지구 통행증이 필요한 ‘조’
 그는 다시 지구로 돌아가 꿈의 무대에 설 수 있을까?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이다.

 

 국내 496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딸의 감정에 대한 호기심으로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라는 설정과

다섯 가지 감정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만들어 낸

피트 닥터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

<소울> 역시 아들을 향한 관심에서 시작되었다.

 

피트 닥터 감독은

“지금은 23살이 된 아들이 태어났을 때 함께 시작된 아이디어였다.

아들은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과연 그게 어디에서 왔을까?” 라는 궁금증을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조’
 ‘뉴욕’과 ‘태어나기 전 세상’

양쪽 세계에 모두 존재하는 캐릭터인 ‘조’는

현실 세계의 본질을 그대로 간직하려고 노력했다.

 
 ‘22’
 ‘22’의 캐릭터 디자인은

‘태어나기 전 세상’의 다른 꼬마 영혼들과 이제 막 성격이 만들어지는 중인

스토리 설정상 비슷한 이미지로 출발했다.

 

 ‘새로운 영혼’
 새로운 꼬마 영혼들은

우주에서 갓 태어난 가장 작은 영혼들이다.

아티스트들은 이목구비에 두드러진 특징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아기 얼굴과 단순한 전구 모양의 형상으로

새로운 영혼들을 그려냈고, 보라색 눈으로 호기심을 표현했다.

또한 완전한 모양새를 갖춰가는 과정에 있는 존재이므로 영구적인

팔다리를 만들지 않았다.
 
 ‘멘토 영혼’
 새로운 영혼들을 돕기 위해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소집되는 멘토 영혼들로

에이브러햄 링컨, 마하트마 간디, 아리스토텔레스, 코페르니쿠스,

마리 앙투아네트, 테레사 수녀 등이 등장한다.

 
 ‘카운슬러’

인간을 이해하며 영혼들을 도와주는 역할의 표현이기 때문에

무엇으로도 변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형태를 찾아내고자 했다.

이에 조각, 자연 등 수많은 원천에서 영감을 얻었고

여러 번의 드로잉 끝에 결국 살아 움직이는 선으로 그려냈다.

 

 ‘길 잃은 영혼’
 ‘태어나기 전 세상’에는
길 잃은 영혼들이 존재한다.

마음에 어둠이 있고, 흑청색의 모래를 돌아다니는 길 잃은

영혼들의 캐릭터는 모래와 같은 색의 이미지에 무거운 껍데기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으로 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