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뉴스 때마다 단풍행렬 소식이 들려온다.
나서면 고생인 줄 알면서 그래도 때가 되면
길을 나선다.
뭔가 색다른 것을 기대하며....
이른 아침 주행은 도심을 벗어나면 10m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안개로 여간 고역이 아니다.
연신 와이퍼(?..장갑 낀 왼손)를 작동해도 뿌연
안개만 짙어질 뿐이다.
대향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안개속 만 주시하며
주행에 몰두한다.
한 시간 정도 안개속을 헤치노라면 그제서야
게으른 햇님이 모습을 나타낸다.
함께 밝아오는 주변 풍경은 가을이 이미 발 앞에
있음을 실감한다.
'오토바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운문사의 가을 (0) | 2003.11.16 |
---|---|
여명의 칠천도 (0) | 2003.11.15 |
지금 노고단 단풍은 이렇습니다 (0) | 2003.10.20 |
긴늪 소나무 쓰러지다 (0) | 2003.10.05 |
꽃무릇을 아시나요? (0) | 2003.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