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새해의
힘찬 출발을 위해 대구 팔공산 갓바위를 찾았다.
갓바위는 수험생을 위한 기도에 효험이 있다고 소문이 나
입시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통일 신라시대 축조된 불상이라고 하는데
인자한 부처님 불상 머리위에 갓모양의 넓적한 바위가 올려져 있어
갓바위라고 부른다.
새해 첫 날을 지난 때라
찾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느긋하게 집을 나섰는데
왠걸?? 왠 사람들이 이리도 많담?
알고보니 새해 첫날 부터 정월 대보름까지
새해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기도의 인파가 많다고 한다,
갓바위는 팔공산 자락 중 대구에서 동쪽방향인
경산, 영천방향의 산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대구 동화사쪽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고 또 영천 쪽에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영천쪽에서 올라 가는 길이 가까워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30분 정도 걸린다.
중간에 식사를 제공하는 공양실이 있어
때가 되지 않아도 절밥을 맛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줄을 서면 된다.
밥은 자기가 먹을 만큼 얼마든지 제공된다,
시래기국과 짠지 두세쪽 (짠지는 진짜 짜다)
갓바위 부처님!!
통일신라시대 작품이니까 약 1,500년 정도 되었다.
형태를 보아 약사여래불이라고 한다.
정면 모습!
근엄하면서도 무섭다는 생각보다는 인자해 보인다.
영천방향 주차장에서 오르는 길!
아마 행정구역은 경산인 모양이다. (예전엔 영천이었는데...)
중간에 스님이 신년 운세를 봐주고 있다.
벌써 초파일을 준비한 것인지
신년 안내용인지 모를 연등이 길따라 걸려있어
잔설과 색감이 대비되어 보기 좋다.
작년인가 들렀을땐 계단이 아니었는데
어느샌가 시멘트로 전구간을 계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길이 훼손되어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겠지만 아뭍든 아쉽다.
관봉이 갓바위가 있는 방향!
갓바위 불상은 400m 위에 있다
이곳이 갓바위 정상에서 400m 아래쪽에 있는
공양실이다. 식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제공되므로
언제든지 들르면 절밥을 맛 볼 수 있다.
공양실 내부!
자율배식인데 시간이 더뎌 약 4분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
공양실 바깥쪽 불단!
여기에서 식사를 하고 밖에서 기도를 하고 다시 들어와서 식사하고
또 기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