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사는 곱게 늙은 절집과는 거리가 멀다.
그냥 번잡한 관광지와 같다.
북에서 남으로 동해안 해안선을 따라 길게 뻗은
7번 국도 끝자락 송정해수용장 근처에 위치한 용궁사는
바다에 바로 인접해 있어 특이하다.
그래서인지 관광버스로 단체관광객이 많다.
초 봄 꽃놀이 상춘객과 함께 경내는 발 디딜틈이 없이
빽빽하다.
마침 방생법회인지 용왕제인지 행사가
있어 앰프로 불경외는 소리가 멀리까지 들렸다.
독경소리가 또 이렇게 허무하게 시끄럽기는 처음이다.
역시 곱게 늙어가는 절집은 산사의 고요한 풍경이어야 제 맛!
벚꽃이 제 모습을 놓아 딴 풍경을 연출한다.
방생법회? 용왕제?
분명 산신제는 아닌 듯~
100w 급 앰프로 주위가 시끌벅적하다.
초파일을 앞두고 연등을 걸 구조물들이 펼쳐져 있다.
그림이 안나오네^^
경내서 바라 본 바다에 해녀가 조업 중이다.
근처서 보기 힘든 풍경이다.